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위후기] 허접한 몸뚱아리도 집계수 한명+ 를 위해 갔다왔습니다.
게시물ID : sisa_786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아남자
추천 : 5
조회수 : 31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11/13 01:12:56
오늘 큰맘먹고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혹여나 주변에 배고픈사람들 계실까바 이런저런 주전부리거리들도 가방안에 넣어서.. 출발했습니다. 

좀 많이 늦었던거 같네요.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30 MB

차벽이 가득차있더라구요.. 
여기서 문제가 바로 이자리 그냥 서있었으면 아무런 문제없이 했었을텐데 ;;; 
지도도 안본채로 사람들이 차벽따라 쭈우욱 걷고있길래 아무생각없이 따라갔죠.. ;;; ;; (바보.. 지도만 봤으면 제대로 광화문갔는데..)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01 MB
IMG_1380.JPG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42 MB

주차솜씨가 아주 기가막혔습니다. 
틈을 찾기 힘들었어요 ;;; 

결국 사람들 따라서 빙빙 돌아서 전진했죠.. 
(그분들이 다들 불안킨 촛불을 들고있다거나.. 시위관련물을 들고 가시길래.. 그방향인줄 알았슴 ㅠ.ㅠ)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14 MB

정말.. 멀리도 주차해논.. 엠빙신 차입니다. 
그런데 촬영은 했나요? 이놈들..?? 

차벽을 따라서 열심히 전진하고있는데.. 
군데군데 의경인지. 직업경찰인지 여튼간에 여기저기 밥먹고있더군요. 
골목안에 퍼질고 앉아서 밥먹는 사람에.. 
차안에서 먹는것 같은 사람들

대충 훑어보니.. 도시락 업체도 다 제각각들..  (각 지역에서 차출되서 온듯한) 

그와중에 떡볶이집 안에서 떡볶이 사먹고있는 경찰에.. 
토스트가게에서 줄서서 토스트사먹는 경찰들까지.. 
.. 순간 풋 해버린.. 


결국 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가고서야 이길이 아닌가벼로 결론.. ;; 
다시 되돌아가기 시작.. 
거의 경북궁역까지 도착하려던차에 더민주 깃발들고 전진하시는분들 발견.. 

아!!! 벌써 행진인가? 따라가자... 

인데.. ;;; 갑자기 한참을 가시다가. 왠 카페에 들어가심 .. 
그리고.. 거기서 음료랑 식사를 하심 ;; 

당황한 나.. 

결국 그냥 가방안에 이리치이고 저리치여서 개판된..주전부리들을 꺼내서 탁자위에 올려드리고.. 
(그분들은 아마 자기네들 임원진중 하나인줄 착각하셨을듯) 
그냥나옴 ;;; ;;; 

다시 또 걸어서.. 경북궁역에 도착했는데..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03 MB

차벽위에 경찰들.. 가득.. 
차벽안에선 구호소리가 가득.. 
헉.. 

어찌했던 저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서 여기저기 걸어다니던중에.. 


IMG_1389.JPG
틈발견.. 

문젠. 이미 제 무릎상태가 좋지 못한.. ;;; 
혹시나 하는 생각에 무릎보호대를 차고는 왔지만.. 
기본보호대만 차고온터라.. 
큰 보호가 안되었던지 이미 삐그덕 거리는 무릎.. ;;; 
올라갈 자신이 없더라구요. 

결국.. 적당히 차높이가 좀 높은 차를 발견해서. 그밑으로 기어들어가서 본진합류!~ 

IMG_1391.JPG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56 MB

흐으. 오늘 걸은양이 장난 아닐듯.. 한번 걸음수나 체크할까? 라면서 손목을 보니.. 
미밴드가 날아갔더라구요 ;;; 
분명히.. 동사무소쪽에있을땐 내 손목에 제대로 박혀있는걸 봤는데.. 
차밑으로 기어갈때 그때 빠진듯 ㅠ.ㅠ 

엉엉.. 
워낙쪼끄매해서 아마 .. 버려졌을듯.. ㅠ.ㅠ 

내.. 미밴드.. 내 운동데이터들.. ;;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36 MB

그와중에 촬영중인 케모 방송국 촬영팀. 
뉴스에 내보내긴 했니?

IMG_1393.JPG

상여가 왔습니다. 만.. 전진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그 차벽 앞이었습니다. 

많은분들의 개인발언들을 들으면서.. 

열심히 구호를 외쳤고.. 


그러던중.. 뱃속에서 말썽이.. ㅠ.ㅠ 
허리도 아파왔고.. (허리보호대는 착용을 안했던.. )

눈물겹게 포기하고 일어섰습니다. 

첨엔 화장실만 찾고 다시 복귀할 생각이었는데.. 
화장실지도는 광화문과 시청방향만 있었고.. 
경북궁역 근처엔 공개된 화장실이 어딘지 헤멨어요 ;; 
게다가 지하철역안에 화장실이 있겠지 싶어 들어가보니.. 
표끊고 들어가야 화장실이 있다고 ;;; (-,.-;;)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확인하시려면 클릭하세요.
크기 : 1.01 MB

내가올땐 출입구에 고작 2~3명이 지키고서있더니.. 
그시간엔 보니까 아예 저렇게 막아놨더라구요 ;; 

그와중에 그앞에 마이크든사람이 계속 여기 경찰들은 여러분들의 친구일수도있고 여러분들의 가족들일수도있으니 어쩌구 저쩌구.. 

-,.-;; ...   


결국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담번엔 꼭.. 아침댓바람부터 굶더라도 뱃속에서 탈안나게 조절하고.. 
제대로 보호대 착용해서 몸에서 삐그덕 소리안나게 주의하고 가야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좀이라도 더 빨리가서 제대로 참여하고싶네요. (지도도 제대로보고)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