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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베오베간 '교생 때 재밌었던 일'을 보고 저도 하나ㅋㅋ
게시물ID :
humordata_786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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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ㄷㅈㄹㅁ
추천 :
10
조회수 :
99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5/12 01:51:52
일기 형식이라 반말은 죄송합니다^^; 여기는 1-1반. #1 수업 시작하기 앞서 아이들이 내 이름을 물어봤다. 나 : "너희들 글씨 읽을 줄 알아??" 아이들 : "네, 다 읽을 수 있어요!" 나 : "오~ㅋㅋㅋㅋㅋ" 칠판에 '차동주(가명) 선생님'이라고 써줬다. 아이들 : "차.동.주 선생님!" 아이들 : "차동주 선생님이다!" 아이들 : "차동주 선생님이래~" 그 와중에 똘똘하게 생긴 아이 하나가 외쳤다. 똘똘이 : "너네 다 틀렸거든, 바보들아?" 아이들 : "??????????????" 나 : "??????????????" 똘똘이 :
"차짜 동짜 주짜 선생님이거든?"
아이들 "!!!!!!!아~~~ 맞다!!"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내 평생 처음으로 이름 길어짐.(방년 28세)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ㅋㅋㅋ #2 기특하게도 떠들지도 않고, 수학 시간에 따박따박 문제를 풀고 있었음. 창 밖에선 다른 학년 아이들이 체육대회 연습으로 한참 바빠보였음. 교실에 잠시나마 정적이 감돌고 있던 바로 그 때, 운동장에서 사용하던 마이크 소리가 우리반 스피커에 까지 나왔음. 조금 화난 목소리였음. "1반 일어~섯!"
그 순간 정말 거짓말처럼 우리반 아이들이 전원 일어남!ㅋㅋㅋㅋㅋ
'조용히 공부만 했는데 우리에게 왜 이러는 거지?????'하는 눈빛ㅋㅋㅋ 긴장한 표정들로 눈만 껌벅이며 내 얼굴만 보며 섰음ㅋㅋㅋ 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1반ㅋㅋ 앉ㅋㅋㅋ읔ㅋ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 #3 하루 종일 신경전을 벌이던 남자애랑 여자애가 결국엔 허리에 손을 올리고 대치하더니 곧 말다툼에 돌입. 남 : "난 니가 정말 싫어!" 여 : "나도 너가 정말정말 싫어!" 남 : "난 니가 사라졌으면 좋겠어." 여 : "난 니가 투명해졌으면 좋겠어." 남 : "나도 니가 투명해졌으면 좋겠거든?" 나 : "ㅋㅋㅋㅋㅋㅋ애들아 싸우짘ㅋ마랔ㅋㅋㅋㅋ" 투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냥.. 전 재밌었거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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