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하나는 기가막히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영화였습니다.
그러나 궁금해 질 뿐이지 기대가 되진 않습니다. 또 몇 년을 기다려야 겨우 1편 더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처럼 어두운 톤이 많이 나와서 샌드웜과 샌드웜 이빨 하나 제대로 구경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도 유튜브 썸네일로 다시 샌드웜 이빨 확인해봄)
재미를 따지자면, 오히려 유튜브에 듄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게 더 재밌을 정도 입니다.
시리즈가 다 합쳐지면 몰라도 1편만 본다면 너무 신비주의적이고 폼만 잡고 끝난 영화라는 인상으로 남았습니다.
스포라서 내용은 말 안 하지만 웬지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부분도 있었고
음악 부분에서 원스 어폰어 타임 인더 웨스트가 떠오르 부분도 있더군요.
귀를 찌르는 사운드가 불편하면서도 기괴함과 잔혹한 공포를 잘 살리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장르를 타는 작품이고 이러한 장르를 좋아하는 분이 혼자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