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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하신 말..
게시물ID : sewol_12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소
추천 : 7
조회수 : 47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22 00:24:32
학원에서 재수하고 있는 학생인데요..
오늘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갑자기 세월호 얘기를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리가 학생 때 너희 세대에게 이런 일 벌이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싸웠는데 졌다..
만약 내가 더 용감했더라면 이런 일이 벌어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한다
수배도 되고 경찰이 나를 쫒아오면 그게 그렇게 두려웠다
그때 두려워하지 않고 싸우지 못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거 같다' 라고..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너무 죄송했어요..
심지어 주변에 흔히 말하는 스카이 라는 대학에 간 
친구들도 정치얘기하면
'너 정치할꺼야? 야 우리나라에 정떨어진다 신경 안쓸꺼야'
라고하는데 선생님께 그렇게 노력하고 싸워서 만들어주신 자유 지켜나가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못해드린게 맘에 걸리네요..
계속 세월호 관련 기사보면서 기도하면서도 '아.. 공부해야되는데..' 라는 생각에 혼란스럽기도 하고
지금 내가 하는게 옳은건가라는 생각도 들게 되네요
생각이 복잡해서 글이 횡설수설하네요 음...

P.S. 단원고 동생들에게

미안해... 너희는 그렇게 차가운 곳에 있는데 나는 몸 편히 지내면서 일상생활을 보낸다는게 
나는 재수생이니깐 이라는 생각으로 위로하면서 너희를 잊어갈려고해서 미안해..
월드컵 따위에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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