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해외에 있는 여학생이 보는 세월호사건
게시물ID : sewol_12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잌똥마려
추천 : 16
조회수 : 925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4/22 01:07:12
현 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19살 여학생입니다.

처음에 세월호가 가라앉았을때 솔직히 아 구하겠지 당연히 기금 기술로 구할수 있을거야 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뱃속에서 고통받았을 제 또래의 친구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다들 하고싶은거.. 꿈... 추억.... 개개인마다 있었을 텐데..


여기 외국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제가 너무 답답합니다. 

진도로가서 가족분들과 함께 울고 싶고 추모해 드리고 싶습니다.


꼭 한국에 있다고 해서 마음이 아픈게 아니라 한국인이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이젠 한국인인게 창피하지만요)


눈앞에서 자식들이 바다속으로 사라지는데 어떤 부모가 이성을 않잃겠습니까.

설령 이성을 잃어서 욕하고 고함치고 정부를 탓한다고 해도 그것을 어떤 이슈나 기삿거리로 
만들어선 않되죠. 지금까지 버티고 아이들의 시신을 건지기 위해서 이성을 잃지 않으려고
말도 않되는 말도 않통하는 정부랑 협상이라도 하시겠다고 하시는 부모님들...
존경합니다. 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말나온 김에 욕좀 하겠습니다.
버러지같은 장관새끼들 그새끼들은 지 잘못도 모르고
시발 존나 제가 어느 좇같은 새끼들 보다도 개념이 없네요
라면을 쳐먹질않나 쳐 자질않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감히 장관한테 어른 한테 이러냐고요? 

그럼 어른들은 뭘잘해서 애들이 몸부림치고 있는데 바다로 잠기는데
그걸 알고도 밖에서 땅따먹기하고 이때다 싶어 사리사욕 챙기기 바쁘고 그럽니까?

새대통령 더 나은 미래? 안전한 대한민국? 웃기지 마십시요 

ㅋㅋㅋㅋㅋㅋㅋ지나가던 똥개새끼가 웃습니다.
체육관 방문하면 끝인가요. 말로만 안심시키면 끝인가요.
아이들을 잃은 부모님들의 마음에 구멍은 누가 메꿉니까.
저희가 정부를 암만 욕하고 아이들을 추모한다해도 부모님들은 이제 어떻게 살아갑니까.

이때다 싶어서 법안 통과 시키고
이번이 기회다 싶어서 일베 씹새끼들 사람 존나갈구고
얼굴 도장찍으러 선거운동을 하러오질 않나

감정적이라구요? 너네 부모님이 너네 언니나 오빠가 그배에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시발

왜그래요? 슬퍼하는건 당연한거지 슬퍼하지 않는게 이상한거에요.
존나 쿨한척 하다 디지게 맞는 수가 있어요

이제 한국은 어떻게 치료되나요

국민이 병들고... 병들면 치료해줄 국가는 썩었고
우리는 민주주의 자유 투명한세상 이런것들을 지껄이는 많은 사람들을 보아왔지만
아직 못봤네요. 

다른나라였다면 어떨까요? 웃기기만 하네요 참
미국이였다면 어떨까요 

바다가 어쩌구 다이빙벨때문에 어쩌구 

우리 공권력이 어쩌구 이딴거 다 집어치고 사람 목숨이 먼저다 했겠죠.







내가 이런나라에서 태어나


외국에 나와서 사람들한테 한국사람이에요

하고 자랑스럽게 여겼구나


쪽팔린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물어봐요.
그럼저는 아주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개들도 알권리가 있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왜 사람들이 항상 정부를 못믿고 불신하고 불만을 품어왔는지 알겠네요.

이번사건이 묻힐까요? 월드컵때문에? 아니요 절대아닙니다.
우린 항상 기억하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다만 밖으로 내놓진 않을뿐이죠.
안산시민들은 유가족들은 단원고 학생들은 아마 평생 가슴에 묻고 살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19살의 평범한 학생이 맞구요.
물타기 뭐 이딴거 모릅니다. 그냥 너무 속상해고 화나서 글올렸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나 문법상의 어색함에 이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