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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속내는과연 무엇이었을까.(그냥 허황된 개소리입니다.)
게시물ID : sewol_12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전출납부
추천 : 5
조회수 : 2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22 01:46:30
정부가 하는 꼬라지 보면 정말 가관이라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소설이 떠오르더라구요. 어디까지나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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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 타워의 부재. 물론 중요할겁니다.
 
하지만 정말 컨트롤 타워의 부재가 이번 세월호 구조의 문제점이었을까요?
 
 
머리좀 쓴다는 사람들도 7급 , 9급 공무원 시험에서 떨어지는게 허다한 지금입니다.
 
근데 날고기는 윗사람들(각종 명문대를 거친 그 냥반들)이 맘만먹으면 컨트롤 타워 하나 못 세우겠습니까?
 
더구나 레임덕 현상이 있는 정부도 아니고 언론도 장악한 그들이? 설마요.
 
전 이번사건은 정부가 시간끌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배가 침수되고 나서) 정부에선 분명 그 어떠한 집단보다 빠르게 구조가능성을 계산했겠죠.
 
구조만 할 수 있다면 지지율을 올리는데 더할나위 없는 호재임에 분명할테니까요.
 
그러나 우리 모두들 알고 있다시피 상황은 너무 안좋았습니다. 다음날 날씨는 신이 있는지 의심할정도로 절망적이었고
 
설령 생존을 확인하더라도 수심 30미터가 넘는 곳에서 생존자들을 구조해낼 방법이 없고
 
그사이에 저체온증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을 정도니까요.
 
구조에 있어서는 문외한인 저도 뉴스로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정부가 몰랐다는건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분명 여기서 정부는 어떤 결단을 내렸을겁니다.
 
어차피 구조대원을 투입해도 구조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오히려 그 구조대원마저 순직한다면 욕을 곱절로 먹을상황이라면
 
구조를 포기하는 방법이야말로 오히려 정부가 가장 욕을 덜 먹을 수 있는 방법일거란 결단을 내렸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구조를 시작부터 포기할 수 없으니 언론을 통해 필사의 노력을 하고 있는것처럼 가장하며 최대한 시간을 끌어보겠다는게
 
정부의 생각일 듯 합니다.
 
세월호 사건을 최대한 끌면 독이 될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그 독보다 이득이라면 오히려 시간을 끄는게 정답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국정원 입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나고 국정원의 개혁은 또 은근슬쩍 공허한 외침이 되었습니다.
 
그냥 사과하고 끝났죠.
 
세월호 사건이 길어질수록 국정원에 대한 이목은 줄어들겁니다. 이번건이 한달정도만 버텨준다면 월드컵에
 
지방선거가 있으니 국민들도, 야당도 국정원에 올인 할 수 없게 되는거죠.
 
이제 정부에 있어 국정원은 버릴 수 없는 카드가 되어버렸습니다. 정부가 국정원을 제어하는지 국정원이 정부를 제어하는지 모를만큼요.
 
 
 
제가 망상, 공상이 취미이다보니 별별 생각이 다들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거대한 소설은 이러합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화해하길 원함 -> 그러나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는 악화일로 -> 미국은 순방일정에서 한국을 제외함으로써 정부 똥줄타게 함
 
-> 요구사항으로 일본과의 화해를 요구 -> 명분부족 ->헤이그에 가기직전 갑자기 북한이 미사일연습을 겁나 함 (더 허황된 소설을 쓰자면 이것도 계획일지도 )
 
-> 한미일 회담.
 
그러나 이로써 지방선거에 사용해야할 북한의 미사일 위험이 별 효과가 없게됨(뭐 예전부터 갈수록 둔감해지고 있는 북풍이지만...)
 
사실 간첩조작사건만 안걸렸어도 무난히 서울시장 먹고 대승 할 수 있던 지방선거에 먹구름이 낌.
 
설상가상 중국의 느닷없는 협조로(김어준 총수 KFC 참고) 국정원이 역관광을 맞을 위기에 처함.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미사일이나 핵실험과 같은 뜬금없는 위기보다는 뭔가 피부로 느껴지는 위기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거임.
 
그래서 나온것이 바로 무인기!
 
청와대까지 정찰을 했다니 이 얼마나 무서운가! 더구나 그 무인기에 핵탄두가 실려있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끔찍한지!(새누리당 의원님 말씀 인용)
 
그러나 우리나라의 여가수준이 생각보다 높아서 점점 무인기에 대한 의혹들이 올라옴.
 
RC동호회분들의 날카로운 지적들에 이것마저도 뽀록나게 생김.
 
그때마침 터져준 것이 이번 세월호 사건.
 
그 뒤는 위에서 적은 바와 같이 생각했고 실행중일거란 거대한 소설입니다.
 
 
이런 소설을 쓸 수 있었던 데는 아무리 정부가 당황했다지만 최고의 브레인들이 모인 곳에서 지금껏 제대로 현장컨트롤이 안되겠냐는
 
정부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감이 바탕이 되었습니다.
 
전 지금 굉장히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제 소설은 말 그대로 소설일 뿐이고, 제 소설대로가 아니면 정말 정부가 재난에 대해서 대응책은 눈꼽만큼도 없었다는건데 이건 또 이것대로
 
암담하더라구요.
 
어찌되었든 이번사건은 정말 총체적 난국입니다.
 
애들이 무슨 죄입니까....
 
취미라곤 뉴스보고 오유나 들어오는 제가 뉴스도 안보고 오유도 뜸하게 들어올정도로 우울해졌던 지난주였습니다.
 
부디 무사히 한명이라도 구조가 되기를 다시한번 바라면서
 
이 허황되고 말도 안되고 말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되는 소설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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