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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7588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바이순대
추천 : 2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22 05:03:21
이번 사건에 아무런 연고자도 없고, 지금 한국에 살고 있지도 않지만 요 며칠 정말 힘들었습니다.
나보다도 어린 친구들이, 그것도 수학여행을 가다가 이렇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는데,
제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정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참담했습니다. 살면서 내가 이렇게 무능하고 무력한 존재구나, 느낀 적이
몇 번 있긴 했었지만, 이번만큼 미칠 것 같은 적은 정말 없었던 것 같네요.
우울증이 너무 심하게 와서 잠도 못 자고, 단식과 폭식을 수시로 반복하며, 뭘 해도 그냥 울음만 나오니 정말 돌아버릴 지경이었습니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그냥 답답함만 늘어가고,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알 수 없는 와중에
그래도 오유 와서 이런 저런 것도 보고 듣고, 간간히 올라온 유머자료에 웃기도 하면서 우울증을 좀 떨쳐낸 것 같네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오빠 따라 가입한 이후, 자주 찾아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제 활력소였던 오유.
이번 기회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글을 한 번 써봅니다.
 
세월호 관련 이야기가 있긴 한데..세월호 게시판에는 이런 시덥잖은 글보다는 좀 더 중요한 게 올라가야 할 것 같아
자유게시판에 글을 씁니다. 부디 한 사람이라도 더...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유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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