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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과 평화의 갈등에서 우려되는 점은 학습입니다.
게시물ID : sisa_7865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헤논
추천 : 1
조회수 : 27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11/13 05:06:59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경복궁역 일선에서 잠시나마 대치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평화시위 정말 좋습니다. 덕분에 오늘 같이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었고, 그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모인 분들이 크게 다치지 않고 귀가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평화적인 방법만이 옳은 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걱정되는 점은 학습입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평화시위보다는 투쟁을 통한 쟁취가 더 많았다고  판단합니다. 이런 역사속에서 2016년 어느 날 평화시위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 냈다. 그렇게 되면 지금 시대를 살아가고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갈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평화시위로도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학습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아래 어느 글에서 언급해주셨듯이 지난 30년간 이렇다 할 무력투쟁이 없는 체로 저런 생각이 학습된다면, 앞으로 살아갈 세대는 정말로 투쟁이 필요할 어떤 상황이 닥쳐도 어떤 방식으로 싸워야 할 지도 모른체 '과거에 평화시위로 역사가 바뀌었으니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 라는 이상만 가진 체 패배할 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기우일지도 모릅니다. 지나친 걱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서로의 목소리가 서로를 향하지 말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누구와 싸우고 있는 지를 다시한번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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