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안산은 도시 전체가 상갓집입니다.
한명만 건너도 모두가 사고의 지인이며 가족입니다.
21세기에, 어떻게 이런일들이 일어나는지 도저히 이해도 납득도 가지 않습니다.
도대체 왜 이 죽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그저 자신만의 안위를 생각한채 책임 떠넘기는 이상황이 너무너무 화납니다.
다른 허위정보와 소식에 휘둘리지 말라고 경고하던 정부는 매번 다른 브리핑으로 정정을 번복하며
언론 또한 오보에 상처를 주는 기사들이 많았습니다.
전용탈출로로 자신만이 살기 바빴던 선원들과 신분과 이름까지 변경하며 첫번째 구조 되었던 선장과 항해사...
책임감을 느끼고 지는 이는 저의 윤리선생님이기도 하셨던 단원고로 부임된지 1년도 채 안된 교감선생님이었을 뿐입니다.
이분이 느꼈을 죄책감과 부담감은 저로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을 것입니다.
어째서 이런 어른들에 희생된 우리 아이들은 자신보다 다른사람들을 구해주기 위해 안간힘이었을까요.
이번에 사고 당한 우리 아이도 발로 다른 아이들을 밀어주고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이 얘기를 듣고 오열을 했습니다. 저는 고작해야 폰으로 아이가 살아있길 바라며 뉴스를 새로고침하는거 외엔 할수있는게 없었거든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을까요.
왜 이 꽃다운 아이들이 이리 되었어야만 하나요. 신은 있는 걸까요.
생존자는 신이 구해주고 실종.사망한 분들은 신이 버린걸까요.
종교를 오랫동안 믿고 살아왔지만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어요.
제 분노는 도대체 누구를 향한것이며 이 답답함은 어찌 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름다운 꽃보다 더 꽃다운 아이들을 어찌할까요.................................... 가슴이 너무 미어집니다....
그리고 제가 트위터를 잘 알지 못합니다... 사고 유가족이고 저의 지인이기도한 분이 올린 글에 선동이라고 저리 답을 달아 놓았습니다.
사고 전에 트윗을 보면 한 가장의 지극히 평범한 트윗을 즐기시는 분이었는데 조금만 살펴봐도
가족인지 아닌지를 판단할수 있는데 저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새끼가 저리 글을 달아 놓았습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 아이의 생사를 몰라 답답하고 있을 가족에게 저게 할소리입니까?
아이가 살아있길 바라는 마음이 선동인건가요? 저걸 어떡해야 하죠 미칠거 같습니다.
*저의 닉네임을 검색하시면 알수 있으시겠지만 정치글이나 시사글엔 답글이나 글조차 없습니다.
이렇게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여러 사람이 더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에 올리는 글입니다.
이곳은 정치 사이트가 아닌 오프라인 친목사이트인 유머 사이트잖아요...
너무너무 답답한 마음에 이리 횡설수설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