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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님 말문막은 사연
게시물ID : sisa_5048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량총각
추천 : 2
조회수 : 77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4/22 12:45:24
구미에서 직장을 다니고 대구에 살고있습니다.

참.. 거시기합니다.

택시타서는 기사님과 말을 하지않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탑니다.

근데, 그날은 여자친구와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이라..

라디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연히 택시기사님이 그 뉴스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이러쿵 저러쿵..

결론은..

'공주는 잘하려고 하는데 주변이 안도와준다. 왜 저런 놈들은 쓰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어지는 공주님 찬양들...

평소엔 대답을 안하는데 그날은 참을수가 없었네요.

'기사님 왜 그런지 궁금하시죠?

주변에 그런 인간들밖에 없어서 그래요.

근데, 그 인간들이 주변에 있는 인간들중에 제일 똑똑한 인간들일 거라는게 더 심각한거죠.

유유상종입니다. '

그리고 내릴때까지 15분정도 기사님은 아무 말씀없이 운전만 하셨습니다.


요즘 그 인간들이 저지르는 동물보다 못한 행동들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일단은 투표로 갚아주겠지만, 더한 뭔가가 있다면 기꺼이 동참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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