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직장을 다니고 대구에 살고있습니다.
참.. 거시기합니다.
택시타서는 기사님과 말을 하지않습니다.
이어폰을 끼고 탑니다.
근데, 그날은 여자친구와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이라..
라디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당연히 택시기사님이 그 뉴스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이러쿵 저러쿵..
결론은..
'공주는 잘하려고 하는데 주변이 안도와준다. 왜 저런 놈들은 쓰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어지는 공주님 찬양들...
평소엔 대답을 안하는데 그날은 참을수가 없었네요.
'기사님 왜 그런지 궁금하시죠?
주변에 그런 인간들밖에 없어서 그래요.
근데, 그 인간들이 주변에 있는 인간들중에 제일 똑똑한 인간들일 거라는게 더 심각한거죠.
유유상종입니다. '
그리고 내릴때까지 15분정도 기사님은 아무 말씀없이 운전만 하셨습니다.
요즘 그 인간들이 저지르는 동물보다 못한 행동들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일단은 투표로 갚아주겠지만, 더한 뭔가가 있다면 기꺼이 동참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