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 머나먼 고향까지 고생해서 내려가면요
일단 설날 당일 저녁쯤엔 저희집 딸래미들이 다 모입니다.
그럼 저녁밥상을 차려먹지요.
제사음식에 간단한 몇종류의 반찬을 더해서 오손도손 집밥의 향연을 즐기겠지요
전 특히 이 제사나물비빔밥이라면 껌뻑 죽습니다.
추릅..
밥 다 먹고나면 막내가 또 조를겁니다.
황제떡볶이 시키자고
(딸래미들이 다 외지에 살고있다보니 고향음식이 그리운겁니다.)
명절날도 문여는 집이 있습니다.
배달을 시키죠..
열심히 헥헥 거리면서 역시 이건 여기에서 먹어야 제대로 매운맛이지..
이러면서 먹겠죠..
먹을꺼 다 먹고
애들 잠들고 나면 그제서야 딸래미들은 벌떡 일어나서 콜택시를 부릅니다.
1년중 명절에만 간다는 그 막창집을요..
기본상이 차려지요..
막창이 뙇!!!~
하아. 이 막장이 중요하지요..
막창이 불위에서 자글자글 구워집니다.
상추에 뙇 놓고 쓰윽..
왜 다른지역에서 먹는 막창은
이맛이 안날까요? ㅠ.ㅠ
명절 다음날
또다시 고향밥상을 마주합니다.
특히 이 돔배기는 오로지 경상도에서만 맛볼수있는거라 명절아님 구경도 못해봅니다.
문제는 살이 뒤둥뒤둥쪄서 고향에 갔을시에
밥차릴때 "너 살쪘지? 반만 먹어" 라면서 밥도 조금만 주실테고
떡볶이 시킬때도 아예 손도 못대게 하거나 시키지 말자 할수도 있고,
막창먹으러갈때도 안델고 갈수도 있고,
그담날 또 밥먹을때도 밥 조금만 주실테고 ㅠ.ㅠ
엉엉.. 지난 명절보다 살이 너무 쪄서 나름대론 다이어트했는데 목표량까지 도달못했네요..
ㅠ.ㅠ ... 정말 고향내려갔는데.. 저 밥안줄것 같아서 겁나는중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