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생각했던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순천에 있다가 이번엔 꼭 참가해야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것 같아 5시간30분동안 차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친구 한 명과 함께가서 바로 경복궁사거리를 지나서 경찰 차벽이 막고있는 맨 앞으로 나갔습니다.
처음엔 구호만 외치다가도 한 번씩 경찰과 무력으로 밀고 당기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 와중에 어린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그러던 중에 제 뒤로 끝이 보이지 않는 시민분들의 함성소리가 하늘을 울리며 전해져 왔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온 몸이 전율하며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굳이 무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이 많은 시민들이 결집되었다는 것 자체가 무기라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