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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3658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여곰
추천 : 0
조회수 : 21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9/15 20:13:53
아까 my piano 가사를 올려놓으시곤 의미를 잘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제 생각은

너가 처음으로 내게 모짜르트의 미소를 보여 줬을때, 난 짜릿했어
-모짜르트의 곡을 성공적으로 쳤을때 헉p에게 피아노가 미소지음
다음날 엄마를 급히 불렀고 "이거 쳐볼테니까 노래 좀 불러줘" 
부모님께 처음으로 뭔가를 선물하고 향기가 났어
-피아노 곡을 선물
엄마를 아빠와 저울에 놓는건 어려웠죠. 
허나 너랑 비교할 땐? "하하, 어림없죠."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피아노가 좋아? 하면 피아노를 최고로 꼽음
앞 번호의 삑사리를 들려주며 내게 떨지마라 말하던 
어느 연주대회 긴장 풀린 밤. 내 눈꺼풀. 트로피보다 더 
무거웠던 것 뿐
-그렇게 피아노를 열심히 연습해서 콩쿨에 나가지만 너무 피곤해서 졸린 헉p
도미솔과 실수로 시가 눌린 그때 생전 처음 빈혈을 느낀듯 해.
-피아노를 치다 졸아서인지 아니면 그냥 실수인지 삑사리...
유난히 눈물 많던 나란사람. 너가 없었다면 그저 사하라 사막.
-피아노가 없었다면 지루한 사하라 사막같은 인생이 될뻔했다.


어느덧 발길을 끊은 너라는 모래판 대신 자리를 채운건 영화.노래방.
-모래판은 씨름장같은 의미보단 내가 노는곳? 근데 피아노대신 이제 영화를 보고 노래방에 감 
악보사려고 모았던 몇천원 너와 비슷한 목소리의 그녀를 모처럼 기분좋게 해주려 죄다 투자.
-악보 살 돈으로 목소리가 예쁜 여자애를 꼬심? 꼬신다기 보단 말그대로 투자? 암튼...
가끔은 널... 관두자. 이제는 기억도 잘 안나
트로피가 우리집 어디에 있기는 할까? 
-피아노를 가끔 생각했다고 변명하려다가 그냥 심정을 털어놓음
우연히 본 그녀의 다이어리에 적힌 이상형은 
참으로 아이러니하게도 피아니스트
-위에서 말한 좋아하는 그녀의 이상형이 피아니스트
내 라이벌이 다름아닌 나였다니. 난 뭘한거지?
-계속 피아노를 쳤다면 이상형이 될 수 있었겠죠.
그녀에게 바치는 선물을 위해 내 손가락이 어색하게 니 위에 놓이던 그날, 펑펑 울었어. 너의 침묵을 견디기가 힘들어서
-좋아하는 그녀에게 피아노 곡을 쳐주려고 오랜만에 피아노를 쳐보려 했지만
침묵, 즉 손이 움직이지 않았다는거죠.
너무 오랫동안 피아노에서 손을 떼었기 때문에 이젠 피아노를 못치고
그동안 피아노에게 관심을 주지 않은게 슬퍼서 울었다는거죠.



이젠 공부하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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