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면 예전에 핑크레이디가 그림체 때문에 흥했던 작품인데 실제로 고생한 그림 작가는 따로 있고 스포트라이트는 연우 혼자 받았죠. 게다가 그림 작가 입장에선 단순한 동료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둘이 사귀던 사이였죠 아마?) 더 힘들었을 텐데 상관도 없는 윤현석이나 이종범이 연우 쉴드치고 자기 조롱하고 그랬으니...
그리고 본초비담의 정철 작가는 훨씬 더 추잡하게 몰락했고요. 본좌 대접받던 강도하 작가도... 쩝...
대대익선님!!!!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이 시는 김영랑 시인의 시구요, 한국에서 노벨문학상까지 거론되실 수는 없어요 이미 돌아가신지 오래니까.... 노벨문학상 얘기 나올 때마다 거론되는 분으로는 고은 시인님이 계세요. 또 다른 분입니다....ㅜㅜㅜㅜ
서정주 시인은 자화상, 화사 등등으로 유명한 시인입니다. 아 물론 기회주의적인 행적으로도 대단히 유명하죠. 친일 매국에 독재자 찬양으로..... 그의 시 한 구절대로 "병든 수캐마냥" 헐떡거리며 사신 분이죠. 떵떵거리며 살며 대학 강단에서 많은 문인을 가르쳤던 것도 참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죠.
문화예술계뿐만 아니라 연예계 정치계 등등 지지자(!?)들을 얻을 수 있는 직업일수록 사회적으로 영향을 줄만한 개인적인 일에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본인은 '나만의 생각일뿐인데 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생각이 정말 몇 천 몇 만명에게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맞는 말인만큼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추잡한 현실이나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난 작품이 꼭 작가의 정신세계나 의견을 반영하지는 않죠. 문학이나 미술, 음악 등 예술 작품을 접할 때 흔히 작품과 작가를 동일시 해서 비판을 넘어서서 작가를 심하게 몰아가는 경우도 더러 있더라구요. (쉬운 예로 아이유 제제 사건에서 페도필리아로 치부 하는 것은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사태를 오유 들어와서 알게됐고, 요즘은 그나마도 웹툰을 보지 않아서 관련된 작가중엔 아는 작가도 없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저도 예전에 문학계에선 비슷한 감정을 느낀적 있었어요. 그 분의 작품을 흥미롭게 읽고 그 분의 인터뷰들을 찾아보다가 우연히..그 분의 생각이나 신념들을 알게된 후로 제가 읽었던 작품이 예전만큼 감명깊게 다가오진 않더라구요. 그 뒤로 아니나다를까..sns며 방송이며 아주 활발하게 흑역사를 쓰시던데 이젠 그 분 작품만 들어도 치가 떨리는 수준까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