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나름 상식이 풍부하신 분이셨다.
그 상식은 노통이 말한 열심히하면 성공하고, 정직하면 우대받고, 불의를 불협하는 것 이었다.
아버지는 지난 60년 가까이 이런 마음으로 사시었다.
아버지의 별명은 대나무를 뛰어넘은 '철근' 이시었다.
어머니는 세상사는 법을 아시는 분 이었다.
하지만 상식을 아시는 분 이셨다.
그 상식은 어려운 사람은 도와야 하고, 내가 많으면 남에게 베풀어야 하고, 슬픔은 함께해야한다는 것 이었다.
어머니의 별명은 많이 베푼다 해서 '큰손' 이시었다.
그러던 아버지가 노무현-이회창선거에서 말씀하셨다.
'이회창이 되야 경제가 더 나아지지.'
그러던 어머니가 노무현-이회창-권영길 선거에서
'같은 성씨니깐 지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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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월호를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정부가 그만큼 했으니 좀 자중해야지.'
이번 세월호를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북얘들이 짠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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