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연이 있는 노래.
1991년 일본 사이타마 현(埼玉県) 치치 부에 위치한 카케모리(影森) 중학교의 졸업식 노래로 불려진 뒤, 현재 대부분의 일본 초/중/고등학교가 이 노래를 졸업식 노래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많은 사연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1989년, 카케모리 중학교의 교장이였던 코지마(小島)선생님은 점점 학교의 분위기가 거칠어 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목소리가 울리는 학교"를 목표로 하여 학교에서 합창을 가르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 사카모토 히로미(坂本浩美, 현재는 타카하시 히로미로 개명함.) 음악 선생님과 함께 학생들에게 합창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처음에 저항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점점 학교의 분위기도 밝아졌다고 합니다.1991년 2월 하순, "목소리가 울리는 학교'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합창을 가르친지 3년 째, 사카모토 음악 선생님은 "졸업하는 학생들을 위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을 남기고 싶다."라는 생각에서 코지마 교장 선생님에게 졸업식 곡의 작사를 의뢰하였습니다.(일본의 졸업식은 3월 하순에 이루어지는데, 대부분의 학교는 주말이 끼여있지 않으면 3월 20일에 졸업식을 합니다.)
교장은 "내게 그런 것을 할 능력은 없다."라는 말과 함께 거절했지만, 다음 날 사카모토 선생님은 교장 선생님의 책상에 가사가 적힌 종이가 있었고, 이 가사를 본 사카모토 선생님은 크게 감격하여, 음악실에 들어가 15분만에 곡조를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이 노래는 1991년 카케모리 중학교의 졸업식에서 교직원들이 학생들에게 불러 주었고, 이 해가 코지마 선생님의 정년퇴직이였기 때문에 이 노래를 부를 때 코지마 선생님이 함께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해부터는 학생들이 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고, 한동안은 이 노래가 카케모리 중학교만의 졸업식 노래였습니다.
하지만, 점차 주변에 있던 중학교에서도 이 노래가 알려지게 되었고, 1998년을 기점으로 우러러보면 드높은 은혜(仰げば尊し) 등 원래 사용되던 졸업식 노래를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기존 노래를 부르는 학교도 많고, 이 노래보다 더 최근에 생긴 졸업식 노래를 부르는 학교도 물론 있습니다. 일본은 졸업식 노래가 다양한 편입니다.)
이 노래의 작사자였던 코지마 선생님은 2011년 1월 20일, 80세의 나이로 급사하셨고, 같은 해 11월 14일 이 노래의 작곡 20주년을 기념해 이 노래의 작곡자였던 타카하시 히로미(전 사카모토 히로미)에게 특별 공로상을 수여하였습니다.
이 노래는 많은 곳에서 리메이크 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SMAP, AKB48 등 일본에서 매우 유명한 가수들이 많이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