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로 인해 참 느끼는 바가 많습니다.

먼저 스물 한 살의 나이에 사랑하는 금쪽같은 동생을 잃었습니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두고 제일 먼저 도망간 선장과 항해사를 포함한 선원들

저, 부모님, 친구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미개하다고,  종북세력으로 모는 몇몇 정치인들

살아있었을지도 모르는 내 동생들, 살아있다고 하여도 거짓이라 주장하며 구조작업을 하는건지 시체수습을 하는건지 모르겠을 정부

다 필요없습니다.  가족은 이런 거 다 필요없어요

내 자식, 형, 누나,  동생만 살아온다면 무슨 소리 들어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죽었습니다

제발 부디 아이들을 잊지 말아주세요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시고 명복을 빌어주세요

모두 죄없는 착한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여러분 모두 기억해주세요

더 이상 죄없는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발 내 동생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부탁드릴게요 ..  

끝으로 오유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많이 됬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오유를 떠나야겠어요 

동생 몫까지 정말 열심히 살아야 할 것 같아서요

모두들 정말 감사했고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