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3일 "(대통령 탄핵을 위해서는) 최소한도 새누리당에서 산술적으로 보면 31표를 확보해야 하는데, 솔직히 이야기해서 우리(야권)도 (탄핵 반대로) 넘어갈 사람이 있다. 안전하게는 40표를 확보해보자 하고, 그쪽(새누리당)하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은 요건이 갖춰줘야 한다. 우선 200명 이상의 표를 확보해야 한다. 근데 야당 무소속까지 합해봐야 169명"이라며 "비박(비박근혜)도 접촉하고, 친박(친박근혜)도 접촉해봤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탄핵카드를 불쑥했다가, 만약에 표 확보가 안 되면 끝나버린다"며 "그러니까 새누리당의 변동을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퇴진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것은, 퇴진에는 하야와 탄핵이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