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18살, 친구들과 같은 나이의 학생입니다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금방 구조가 되겠지 몇 시간 뒤 뉴스를 접한 뒤론 이게 무슨 일인가 선장의 행동이 나온 기사를 보고선 욕이 나왔고 어영부영 이도저도 아닌 정부의 태도가 기가 막혔고 이종인 씨가 사비를 털어 준비해 간 장비들은 결국 무용지물이 되었으며 바른 말 하는 종편이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닌 기사들에...
원래 나라에 관심이 많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독재가 나쁘고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국가라는 것만 알았는데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실망스럽네요 저는 생각이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남들과 떠들기보단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서 비관적인 생각도 자주 하고는 합니다 저는 지금 이런 나라에서 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라는 게 참 부끄럽고 변하지 않을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공부는 해야 하는 것이ㄱㅗ 온 나라가 멈춰도 시험을 앞둔 소위 말하는 공부 잘하는 인문계의 학생들은 멈추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걸까요 마음만 같아서는 제가 청와대에 찾아가고 싶습니다 또 차라리 제가 현장에 가서 구조를 하고 싶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배 안의 친구들과 제 자리를 바꾸고도 싶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또 내일이고, 시험이 6일 남은 거고, 또 잘 먹고 잘 웃고 잊고 살겠죠 그게 스스로 너무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