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동생의 사촌 오빠가 세월호에 타고 있었습다 가장 먼저 사망자 명단에 오른 그 이름을 보고 그 동생도 울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저 안타깝다, 안됐다... 이런 생각이 고작 끝이었고 함께 울지 않는 저를 보고 몇몇 친구들은 너는 감정도 없냐는 말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감정이 둔한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화가 나는 걸 보니 전 살아있는 사람이 맞았나 봅니다 ㄷ
어느 뉴스를 봐도 눈물이 난다거나... 하는 건 전혀 없었는데 경찰 앞에 무릎 꿇고, 애원하고, 시신이라도 한 번 더 보게 해 달라는 말이 너무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