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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조카가 태어났습니다
게시물ID : sewol_14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asic.kang
추천 : 1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23 03:21:22


저희 조카는 세월호 사고 당일 다음날에 태어났습니다.
기쁘기도 기쁘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데에 온 신경을 다 썼습니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갈수록 정부의 추악함과 밖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노는 어린아이들을 
동시에 보고있자나 뭔가 괴리감? 같은게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러운 말이지만 저희 부모님께서는 제가 어릴때 일어난 그 사고들에 대해서 제대로
말씀을 해준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전하다고만 생각하고 살아왔고요.
그런데 학교 수업에서 삼풍백화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았을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어요.
수업시간에 본 영상 중에서도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드문드문 기억이 날 정도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어릴때부터 온전한 사고를 
가진 아이를 길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조카를 제가 키우는건 아니지만 조카도 저처럼 이 사건을 잊고 
냥 지내게 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카가 머리가 커갈때쯤 '이러한 큰 사건이 있었다. 절대 잊지 말아라. 모두를 위해서 우리는 잊으면 안된다.'
라고 말해줄꺼에요. 아이가 많은 생각을 가지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껍니다.

지금 정부는 썩어있죠 엄청나게... 이런 곳에서 다시는 우리아이들은 물론 국민들이 희생당하는 일이 없도록 
나부터라도 제대로된 어른으로 성장하자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른은 법적 나이를 넘었을 때를 말하는게 아니고 성장은 학생만 하는게 아니죠.
우리들의 작은 움직임이 대한민국을 바꾸는 큰 기적을 일으킬꺼에요. 

더이상 이 이상의 사건사고는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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