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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할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다
게시물ID : sewol_141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마킴
추천 : 0
조회수 : 2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23 09:24:57
오늘도 어김없이 야근후 밤늦게 집에돌아왔다.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만삭인 아내의 배를
어루만지며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기도하는 중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이렇게 소중하고 신비로운 생명인데,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만 보고 자라나기에도 모자라기만한 귀한 생명인데,
앞으로 이 아기가 태어나서 자라나야할 세상은 너무나도 험하고 위험천만하여,
부모라는 이름만으로 어떻게 보호하며 길러나가야 할지 막막하기만한 현실이 불현듯 서글퍼졌다.

상상하기도 싫고 차마 입에 담을수도 없는
감히 조금도 이해한다고 이야기할 수 없는 그 부모들의 심정의 만분의 일이라도 느낄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오늘 밤의 기도는 내 가족이 아닌 그들을 위해 슬픔의 눈물을 삼키는 것으로나마 미약한 나만의 추모를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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