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은 옷장에서 꺼낸 분홍색 보자기를 목에 두르고, 담벼락에서 손하난 주먹지고, 하난 몸에 붙여서 뛰어내리는 슈퍼맨 놀이를 하고 있었답니다.
저희집 담벼락이 생각보다 좀 높았었거든요. 거기서 저희 언니가 슈퍼맨 하면 뜀밤직을 하니깐,; 친척언니가 그걸 봤나봐요.
그래서 '너 **이 얼른 안내려와'라고 해서 저희 언니는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하고, 라며
마지막이란 생각에 다른때보다 힘껏 발돋움을 했고,
앞에 있던........빨랫줄에 목이 걸려.... 몸이 회전을 하며 등으로 땅바닥에 떨어졌습니다.
=-=; 상상만해도....그 충격이.....
그날밤, 언니는 어떤 음식을 먹어도 복통과 함께 계속 토하기만 하여
응급실에 실려갔고,,,,,, -0-;.........장이 꼬였습니다..
잼있는 실화 이야기는 여기까지고요.=-=;..이제 뇌물을 받쳤으니 제 고민거리를 좀 들어주세요.
pc방 알바입니다. 고졸 하고 바로, 알바로 연명하기 시작했는데요..
식당, 에버랜드.. 이곳을 떠돌다가 정착한곳이 pc방입죠.
pc방 사장님이 pc방은 부업으로 하시는 거고 주업으로 회사를 운영하십니다. 근데, pc방이 장사가 잘 안되서 이번에 접으시려는거 같더라구요.
저한테 한달 월급 100만에 자기 회사로 취직할 생각이 없냐고 물으시길래, 몇일 생각해보고 이번달까지만 하고 옮기겠다고 말씀드렸죠.
근데, 또 몇일 지나고 생각해 보니 제가 아무리 고졸이라서가 아니가 초급 100만원이면 좀 짜다 싶었죠. 거기다가 같이 알바하시는 분이 =-=; 사무실 분위기 안좋아서 여직원 몇명이 들어왔다가 한달도 안되서 그만둔다고..
그리고, 다른데 가서 고졸로 취직해도 120, 130은 받길래 .... 이번달까지만 하고 회사로 들어가기로 했는데.. 그만둬야 하나요.
어떻하죠. 그리고 또 의미심장한게..
전에 사장님하고 면담을 좀 한적이 있거든요.=-=;..반 강제로 이야기가 대학쪽으로 흘러가길래. 아직 대학포기 안했다고, 하지만 지금은 컴퓨터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한적이 있거든요. 그때 사장님이.. 여자는 대학 안나와도 그렇게 크게 문제 될거 없다고, 일류대학아니면 시간 까먹는 거라고, 그러시면서 여자는 능력 말고도, 생긴거나, 성적으로도 어필을 할수가 있기때문에 니가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일 할때 편할거라고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구요.
.......전 이제 19살인데 .. 아직도 제 앞가림을 못하는거 같아서.. 답답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