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와 희생자, 그 가족분들, 그 아픔에 공감하는 국민들의 마음에 전혀 동조하지 못하고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제 이기심이나 채우기에 급급한, 그런 소시오패스들로 채워진 이 나라 정부의 꼬락서니를 보건대....
국가 차원에서의 피해자 가족 지원? 국민들에게 전시하는 차원에서나 수박 겉핥기로 하고, 그 다음은 신경도 안 쓸 것 같습니다. 이 나라를 온통 적자생존의 논리로 물들여 놓은 인간들의 눈에는 피해자 가족들이 그저 서바이벌 게임에서 먼저 낙오한 '미개인'으로밖에 보이지 않을테니까요.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일반 사람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에게 피해자 및 가족들을 위한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함과 동시에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야 하는 것이죠.
그동안 소시오패스들이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가 서로를 그저 경쟁자, 라이벌로밖에 인식할 수 없도록 해 온 현실에서 이제부터라도 벗어나야 합니다. 그것이 소시오패스들이 원하던, 통제하기 쉬운 조각조각난 사회였으니까요.
우리 모두가 사실은 외로웠고, 그동안 서로가 그랬다는 사실을 몰랐을 뿐입니다. SKYKP 인서울대학 경쟁자로만 보았던 학교와 학원 친구들, 명절 때마다 비교질에 여념이 없던 얄미운 친척들, 때때로 참으로 얍삽하던 회사 동료들, 이젠 서로 싸우고 으르렁대던 가짜 서바이벌 게임에서 벗어나 지금부터라도, 다같이 피해자 및 가족분들을 금전적, 정신적,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민간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