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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피를 먹고 자란다. 나가서 싸우자.라고
게시물ID : sisa_7873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리운나날
추천 : 2/5
조회수 : 4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14 03: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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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뒤에서 조장하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이것은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그들은 실제로 나오지 않습니다. 혹여나 나오더라도 분위기 조장만 해놓고 사라지죠.

이제 슬슬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길 바라고 있을 겁니다. 그것도 노약자나 어린이들 중에서 말입니다.

이게 무슨 음모론이냐고요? 세월호에 대한 의혹부터 지금 최순실,박그네 게이트까지

더 이상 쉽게 음모론이라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특히 저는 무력 시위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위의 유형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찰 추산은 논외로 하고, 주최측 추산만 대략 120만여명이 모였었습니다. 집회 나가신 분들 아시겠지만, 정말 사람 어마어마하게 밀집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 역사를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 보면,

6.10월 항쟁 이후 직선제 개헌으로 민주항쟁의 성과를 날강도 당했었습니다.

무력, 폭력시위라는 것은 목숨 부지에 위협을 느낄 때 나오는 것입니다. 전경 있던 시절 곤봉으로 치고, 방패로 갑자기 가격하고

사람들이 피 흘리며 쓰러지고, 여기에 군부대까지 투입하고 진압하고 탄압하고

이럴땐 무력,폭력시위로 나아갈 당위성이 생깁니다.

그러나 경찰병력이 그냥 서 있는데 시민들이 먼저 칠 순 없지 않습니까? 그 어디에서 당위성이나 명분이 있습니까?

120여만명이나 모일려면 1번 찍었던 부동층들도 나왔단 말입니다. 1번 찍었다고 무조건 보수꼴통이라 낙인 찍는 것도 아니라 봅니다.
당시 언론에서 노무현이 NLL 팔아 먹었다는 둥 온갖 말도 안되는 추문이 있었고, 간철수의 행태도 그러했으니 

그 언론의 프레임에 놀아난 꼴이지만 그걸 가지고 1번 찍은 사람들은 무조건 욕할 순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1번 찍었던 사람들도 거리로 나왔습니다. 

수능 며칠 안남은 고3 수험생도 나왔습니다. 8살 11살 아이들부터 학생들, 직장인들, 각양각층의 연령대들이 저 마다 대의를 가지고 모인 자리였습니다.

헌데 여기서 무력시위를 해야하는 것처럼 언급하는 글이 간혹 올라옵니다. 저는 그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전혀 다른 전제의 사건(예 4.19/ 5.18/ 6.10)을 가지고 와서는 폭력 시위를 해야만 한다는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것.

저는 집으로 와서 방송으로 본 것이지만 경찰 방패 뺏는 사람 있고, 방패 돌려줘라 외치는 사람이 있었다는 걸 봤습니다.

방패를 대체 왜 뺏을까요? 이상하지 않던가요. 그리고 담장은 왜 넘어가나요? 넘어 가야만 하는 이유가 있던가요?

저는 강원도 전방 야전부대 제대를 했지만, 거기 나온 경찰들. 먹고 살려고 경찰 공무원 준비해서 합격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의경으로 복무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만약 제가 현역으로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하고 저렇게 대치를 하고 느닷없이 욕하고 반말하면 기분 안좋을거 같은데요. 

위에 놈들이 문제인거지 저 앞을 막고 있는 병력들은 죄가 없죠. 그냥 이 자리 사수해라. 이 명령 받고 그냥 서 있을 뿐이니 말입니다.

방패 뺏는 사람 있고, 방패 돌려줘라는 사람 있고. 보기 힘든 장면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방패 돌려줘라. 외치던 시민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언론이 짜놓은 프레임이나 PR 등은 오늘도 만연해 있긴 합니다. 지금 모든 언론에서 집회에 대해 좋게 포장하는 것도 어찌보면 일종의 프레임이죠.
그 프레임 안에서 시민들은 생각하기를 거부할 수도 있고, 분노를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서처럼 현재에서도 명분 없이 무력 시위로 나아가면 지금까지 수십, 수백만이 모인 집회 취지 자체가 변질되고 
6.10 항쟁처럼 또 다시 민주항쟁의 모든 것을 날강도 당할 수 있습니다.

저들이 최순실 사건 터지기 전에 개헌 하려고 꼼수 부리고 있었던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그리고 이 개헌에 찬동하는 무리들이 있다는 것도 다들 어느정도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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