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C '무한도전'이 선호도 9.9%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진실게임’, ‘어느 멋진 날’, ‘히든카드’, ‘미래예능연구소’ 등 특집을 선보인 '무한도전'은 지난 1월 28일부터 7주간 재충전, 재정비 기간을 보냈다. 그러나 휴식기 중인 2월과 3월에도 최상위권을 유지해 저력을 보였다. 4월 조사에서는 '썰전'과 공동 1위, 이번 조사에서 단독 1위로 복귀 후 2개월 연속 1위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2위는 JTBC의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8.4%)으로, 4개월 만에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 선호도는 지난달과 비슷하지만, 돌아온 '무한도전'이 본격 궤도에 오르고 지난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린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듯하다.
'썰전'은 2015년 한때 침체기를 겪다가 2016년 1월 새로운 패널 전원책-유시민 합류 후 다시 10위권 내 들며 순항, 작년 말 탄핵·대선 정국을 맞아 최상위권에 올랐다. '무한도전'이 휴식기에 들어간 올해 2월과 3월에는 단독 1위, '무한도전' 복귀 직후인 4월에는 공동 1위 등 예능형 시사 프로그램 최초 3개월 1위 기록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KBS 1TV '빛나라 은수', tvN '윤식당', SBS '귓속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