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38&aid=0002493620&viewType=pc
자식을 먼저보낸 단장의 슬픔을 겪고 있는 피해자의 부모님들이 정말이지 피를 토하는 심정을 가지고 마지막으로하신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박 기자도 결혼해서 애 낳을 거잖아요. 지금 젊은 세대들이 들고 일어나야 돼.
그렇지 않으면 20년 뒤 당신이 나처럼 이렇게 허망하게 자식을 보낼 수 있어요.
이 이야기를 제일 하고 싶어. 이 이야기 기사에 꼭 써줘야 해요. 제발, 가만히,
있지, 말아 달라고."
이 상황에서 우리가 딱 한가지만을 해야만 한다면 그것은 무엇이 될까요????
딱 한가지만을 해야하니까 그것은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이고 심층적인 것이어야만 합니다. 그럼 그것은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는 그것은 사람들이 나와서 집회를 하고, 시위를 하고, 인터넷에 이번 사건을 통해서 자신이 보고 느낀바를 쓰고
SNS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알리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어야만 합니다. 왜냐구요???? 앞에서 전제를 했잖아요.
딱 1개만 한다구요.
그럼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이고 심층적인 것일까요????
제 생각에는 그것은 바로 "기억하기" 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기억하기입니다. 모든 것을 다 기억하기 입니다. 수백명의 미처 피어보지도 못한 어린 학생들이 인천항에서 제주도
로 출항을 했던 시점부터 그들이 차디찬 바닷물 속에서 비극적으로 숨져간 그 시점까지의 모든것을 다 기억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현 정부(현 정부 스스로의 표현에 의하자면 "박근혜정부")가 이 사건을 어떻게 다뤘는지,
어떤 자세와 태도를 가졌었는지,
특히나 이 사건을 담당했던 대통령, 총리, 장관등의 행정부 지도자 및 최고위급 관료들이 피해자와 그 가족을 다루었는지를
기억해야만 합니다.
또한 과연 어떤 사연이 있었고 어떤 이유가 있었길래
세월호같은 부실덩어리 배가 멀쩡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는지,
가뜩이나 부실덩어리인 배가 관련 전문가라면 누구나 다 항해의 위험과 승객들의 생명에 대한 위협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부실하기 짝이 없는 항해준비를 해놓고 뻔뻔하게 출항할 수 있었는지를
알아보고 기억해야 합니다.
이번에 있었던 일을 꼭 잊지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은 이미 舊 세대들이 저지른 끔찍한 실수를 목격한 바 있습니다.
이 분들은 물론 우리 대한민국에 기여하신바가 있고 이 공로를 역시 인정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씨랜드
참사, 대구지하철 폭발 등등의 사건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에 배운것이 없었고 배운것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바뀐게 없었고, 아무
것도 바뀐게 없기 때문에 앞서 예를 든 사건에서 벌어진 동일한 문제가 똑같이 발생해서 오늘날의 세월호 참사가 생겨났던 겁니다.
이것이 현 상황에서 해야만 하는 딱 한가지,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이며 심층적인 것은 바로 기억하기라고 말한 이유입니다.
기억하지 않으면 남는게 없는겁니다. 기억하지 않으면 그냥 우리의 감정만 온통 뒤흔들어 놓고 그냥 사라져버리는 일회성 이벤트가
되는것이고, 그 어떠한 열매도 남지 않고, 그 어떠한 변화도 없고, 언제 어디서 우리와 우리의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지 모르는
치명적인 위험은 결코 없어지지 않고 언제나 "매복"해 있을겁니다.
그럼 기억하기만 하면 충분한 것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기억을 했으면 이에 따른 행동도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기억한 의의가 있는 것이니까요.
행동이라면 어떤 것을 해야할까요??? 거리에 나가서 촛불을 들고, 싸우고, 투쟁하고 이래야 할까요???? 물론 이것도때에 따라서는 해야하겠죠.
저는 이런것들이 전혀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필요한 경우가 있겠죠. 하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아까 앞서 딱 하나만 해야 한다면 이 모든 사건을 기억하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것을 기억한 사람이, 모든것을 잊지 않고 있는 사람이 딱 한가지만 행동한다고 하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투표하기일겁니다.
이런말이 있더라구요. 그 누구도 정치에서 벗어날 수 없고, 정치에서 도망칠 수 없다. 자기 삶의 스트레스의 원인이 정치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그렇습니다. 정치라는 것은 표면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우리의 삶의 조건 중 엄청나게 큰 부분을 정해버리는
강력한 힘(권력)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한 대한민국 국민 그 누구도 정치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반드시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투표를 반드시 해야만 합니다. 저는 여기서 이 정당은 지지하지 말고, 저 정당을 지지해라
라는 식으로 특정정당을 위해서 이러한 말을 하는것은 아닙니다.
과연 어떤 정당과 정치인이 조금이라도 더 국민들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여러 어려움에 대한 공감을 표해왔는지???
과연 어떤 정당과 정치인이 조금이라도 더 나라에서 이미 발생한 각종 재난에 대해 책임있는 자세를 가졌었는지???
과연 어떤 정당과 정치인이 조금이라도 더 이미 발생한 각종 재난에 대해 책임감 있고 유능한 일처리를 해왔었는지???
과연 어떤 정당과 정치인이 조금이라도 더 특정 소수의 이익보다 국민들 대다수의 안전과 유익을 위해왔는지???
이것들을 본인이 스스로 잘 알아보고, 바로 그 정당 및 정치인에 투표를 매 선거 때마다 해야만 한다라는 뜻입니다.
본인이 잘 모르겠다면 주변의 형, 오빠, 누나, 언니들에게 물어볼 수 있는거죠. 아니면 인터넷을 통해서 배울수도 있는겁니다.
이렇게만 한다면 우리는 위에서 말한 舊 세대가 저지렀던 끔찍한 실수를 되풀이 하지않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정치가 바로섰다면 행정이 바로섰을 것이고,
행정이 바로섰다면 세월호같은 부실덩어리는 애시당초 국내에 도입이 안되었을 것이고,
설령 도입이 되었다 하더라도 위험하게 증축을 하지 못했을것이고,
만약 위험하게 증축이 되었다손 치더라도 불안하기 짝이없는 항해준비를 하지 못했을 것이고,
만에 하나 불안하기 짝이없는 항해준비를 했더라면 출항허가가 떨어지지 않아서 출항 자체를 못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모든일의 근본 원인에는 정치가 바로서지 못했던 탓이 있는것입니다.
안산 단원고 학급과제에 이런 글이 써있다라구요. "꼭 돌아오기 죽지말기."
저도 이 짤방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짠하고 울컥했는데요.......... ㅠ.ㅠ
그럼 남겨진 우리를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꼭 기억하기, 투표하기"가 아닐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희망찬 예측을 해봅니다. 젊은 세대들, 특히 10대~20대가 정치에 관심을 가질뿐만 아니라 그 투표율이 계속해서
가장 높다면 과연 세월호 참사같은 사태가 또 일어나겠습니까???? 물론 30대와 40대도 중요하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친구 또래인 고등학교 학생들이 꼭 이말을 들어주었으면 합니다. 아니 꼭 이 글이 아니더라도
이 글에 나와있는 내용만이라도 꼭 마음속에 머릿속에 담아두었으면 좋겠다라는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투표권도 없고 나이도 어리다고 스스로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인 경우
당장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 때는 투표권이 없을지 몰라도 앞으로 다가올 20대 총선 및 19대 대선 때는 충분히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나이가 됩니다. 지금부터 미리미리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정당과 정치인이 보다 더 국민들을 위해왔는지를 잘 알아봐야 그 때
투표를 해도 의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쓴 동기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고 글을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고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하다못해 담벼락에다 대고 욕이라도 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있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도 너무 답답하고 그러니까 진짜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 하는 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뭐 조회수가 낮아도, 반대가 많아도 괜찮아요. 어짜피 담벼락이니까요............................ ㅠ.ㅠ
다만 반대테러로 보류게에 유배가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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