옜날 하고도 아주 먼 옜날
IMF 가 시작되던 시절의 일
당시 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해서 첫 MT 를 갔을때
내가 군대갈때 들어온 여자신입생 이후로
3년동안 여자신입생이 없어서
얘가 공주가 되어 있었고
결국 그녀(?)가 4학년이 된 기념으로 MT에서 그녀의 이상형을 뽑자면서
지금하는 무도와 비슷한 기획을 함
(무도같은 분위기라기 보다는.. 좀 엄숙한 분위기였음)
과에서 인물좀 한다는 후배가 당연히 걸릴줄 알았는데
초반부터 미남들 다 탈락시키고
남은건 군 제대후 복학한 동기와 나 두명..
이게 웬일인가..
얘도 이제는 나이 들었더고 영계가 싫은건가 했더니.
복학생 축하 기념의 몰래카메라.. (알고보니 가장 마음에 안드는 남자를 선..택)
...
그날 제대 동기인 복학생 2명은
울과 MT사상 가장 많은 술을 퍼 마셨고
울과 처음으로
복학생이
이 기획을 기획한 학생회 회장 부회장 기획실장을
그날밤 집합시켰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