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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가 칠 때는 선장을 믿어줘야 합니다.
게시물ID : sisa_7875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leaf
추천 : 14
조회수 : 56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11/14 11:45:30
 
지난 주 100만 촛불 집회를 계기로, 박근혜 - 최순실 게이트 상황은 변곡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야당이든, 여당이든, 검찰이든, 심지어 박근혜 등 '촛불'을 계기로 각자 자신의 해답을 1차적으로 내놓은 상황입니다.
 
문제는 국민 여론입니다.
지난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서도 천주교 사제단 등 종교계 시국 미사를 계기로 촛불이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느낀 것은, 촛불에 참여하던 국민들조차 지쳐가고 있었고 빠지기 위한 명분을 찾고 있었습니다.
종교계의 중재를 계기로, 그 명분을 찾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19일 토요일은 100% 촛불 숫자가 줄어듭니다. (이번 주는 총집결 집회가 아닙니다.)
문제는 26일 집회인데요.
과연 그때 100만촛불 또는 그 이상 모일지 솔직히 의문입니다.
날씨는 추워지고, 지방에서 참가하는 분들은 또 한 번 날을 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때문에 2주 안에 세월호 7시간의 증거같은 크리티컬한게 터져줘야만 합니다.
 
종편이 의심스럽다.
촛불 집회 전후로 종편들의 행보가 이상해졌습니다.
아니, 우리가 아는 그 '종편'으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내각제 개헌론자 패널들이 자주 보이기 시작했고, 야당과 야권 잠룡(특히 문재인)을 까기 시작했습니다.
동아일보의 오늘 아침 '문재인 원죄론'은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백만 촛불 앞에 무능력하고 정치놀음만 하는 야당이라는 프레임도 추가되었습니다.
정확히 '누구의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종편은 그들의 이익에 맞춰 프레임 짜기가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마약마냥 짜릿했던 '적과의 동침'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는 분열의 길을 간다.
어제 친박 모임(=당 모임)과 비박 모임은 새누리 분열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할 수 없는 것은 김무성의 탄핵 발언과 이정현의 전당대회 일정(내년 1월)입니다.
둘 모두, 시간끌기 작전이 눈에 보입니다.
각자의 입장이 다를 수 있겠지만, 결국 시간을 벌어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논리입니다.
비박계가 탈당할지 어떨지 그 속내까지는 모르겠지만, 버티기 작전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검찰은 털고가기 작전이다.
검찰이 주말에 대기업 사장단을 비공개 조사하고, 대통령도 조사한다고 합니다.
마치 촛불에 화답하기라도 하는 듯...
아닙니다.
검찰은 털고가기를 시작한겁니다.
제 의견은 모두 추측이지만, 이건 의견이되 자신하는 부분입니다.
최순실 기소 전에 모든 '요식 행위'를 마무리하고, 그럴 듯한 항목으로 기소해서 마무리하려 들 것입니다.
검찰의 최대 목표는 언제나 '검찰의 권력을 공고히 하는 것'에 있다고 하죠.
하는 척은 하되, 지금 정권과의 분란을 줄이고...다음 정권에서 책잡힐 일은 최소화...
안되면 검찰총장이나 실무 몇 명 잘리면 될 일.
차라리 무능한 척 하지, 책 잡힐 일은 절대 안하는 것이 검찰입니다.
 
국민의 당은 늘 불편하다.
네. 야당끼리 협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지금까지 더민주가 국민의당 견제하고 깠나요?
국민의당이 박근혜 - 최순실 게이트에서 더민주와 문제인 비판한거 나열해 볼까요?
- 안철수가 퇴진하라 할 때, 문재인이 2선 물러나라 하니 '벌써 지가 대통령인줄 안다.'는 식으로 까고...
(이러니 종편은 옳타쿠나하고 받아쓰고)
- 박지원은 끝도 없이 야당 협의없이 자기 발언하고
- 협의없이 새누리당 의원들하고 접촉하고, 물어보면 탄핵 준비한다고 둘러치고
 
늙은 여우 박지원...아군이면 든든하지만, 적일 때 무슨 짓을 버릴지 불안한게 사실입니다.
 
청와대는 버티기 작전.
박근혜 뒤에 MB가 있는지, 김기춘이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 정도 촛불에서도 진짜 뻔뻔하게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는 식은...
대놓고 버티기 작전하겠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추미애 대표가 무슨 카드를 들고 영수 회담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난다면 그 역풍은 정말 클 것입니다.
저 역시 솔직히 불안합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기다려봐 주셨으면 합니다.
 
적어도 이 카드의 장,단점은 명확합니다.
정국의 변화는 있겠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손해만 나는 것은 아닙니다.
 
 
장점 - 소득이 없을 경우
- 하야든, 탄핵이든 더민주는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 확보
단점 - 소득이 없을 경우
- 무능한 야당이라는 비판
- 국민의당과의 분열
 
장점 - 소득이 있을 경우
- 향후 정국을 더민주가 끌고 갈 수 있음 
단점 - 소득이 있을 경우
- 없음. 굳이 만들자면 국민의당과 비박들이 이를 계기로 뭉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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