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위기상황시에 안내방송 내보내도
듣는둥마는둥 자기부터 살겠다고 우왕좌왕 질서 안지키고 치고 달려나가는 사람들땜에
더 많은 희생자가 생기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오히려 안내방송을 믿고 기다린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구요..
그나마 구조된 사람들도 첨엔 안내방송 믿고 기다리다가 물이 차오르니까 안되겠다 싶어서 나와서 겨우 구조된거고..ㅠ
이 사건을 보면서 앞으로 이런 위기상황에 닥쳤을 때 흘러나오는 안내방송을 저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믿을 수 있을지..
앞으로도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는건데 이번 일을 계기로 올바른 안전수칙을 안내방송해줘도
기다리다 갇히면 구해 줄 사람 없다는 생각에 너도나도 다 뛰쳐나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또 다른 참사로 남을 일이 생길지도 모르죠..
그런상황에 죽고싶은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내가 살고자하는 마음도 크지만 나 하나가 말 안듣고 혼자 뛰쳐나갔다가 다른사람 위험하게 할까봐 믿고 기다린거짆아요..
지난 비행기 사고 때 캐리어까지 챙겨서 뛰쳐나간 사람들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가 있었던 사건이 있어서 아마 더 믿었을꺼예요..
정말정말...마음이 너무 아파 미치겠어요..
앞으로 우리들은, 아이들은 무엇을 믿고 살아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