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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ewol_149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bangya
추천 : 11
조회수 : 3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23 21:21:13
8일전. 진도앞바다 세월호 침몰사고의 중심에있던

3항사의 대학후배 입니다.

박3항사님은 저와같은 고향이고 , 3항사님어머니와

저희어머님께선 친구분이십니다.

어머니께선 처지가 너무 안됬다며 걱정을하십니다.

아무래도 저도 해기사이고, 대양을나가야하는 사람으로

같은사고가 날까 겁이나셨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화가나고 이해를 할수없습니다.

어째서, 무슨이유로 이런거 다필요없이. 승조원들만

그대로 빠져나왔다는게... 너무 어처구니가없고

당황스럽고 같은직종의 사람으로서 수치심이 듭니다.

더군다나 학교를 같이 다녔던적이 있었던만큼....

너무화가났습니다. 이유가어찌됬든 기관부가 브릿지로

올라왔다는것 자체는... 이미 배 운명을 다알고있었단

이야긴데 그때 선장, 기관장이 빠져나가자고 했을때

왜! 도대체 왜! 거기서 동조하여 ㅃㅏ져나갔는지

왜 선기장 뺨이라도 갈기고 욕하며 승객들놔두고 

어딜가냐고 한마딜못했는지. 정말 너무 화가납니다.

모여있을시간에.  라이프레프트 라도 전부 

아니 대여섯개만 터트렸어도.... 브릿지에서 

어벤던쉽 오더만 내렸어도 ....침몰 30분전에 그렇게

대응했더라도! 적어도 유속에 떠밀려가서 죽을지언정!

배와 같이 들어가진 아니했겠죠.

너무 화가나고 수치스럽습니다. 묻고싶습니다.

선배님. 왜그러셨습니까. 학교다닐때 그 당당하던 

그모습은 결국 이런모습을 감추기위해 행하신겁니까.

왜 그러셨습니까....도대체 왜요... 아무리 패닉이 와도

아무리 무서웠어도 교육을 받은사람으로서

의무를 가진사람으로써! 그러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저는 절대로. 승객들이 다시 전부 살아서 온다고해도

용서하지못할거같습니다 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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