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851564&ref=A 세월호의 구명정은 처음부터 사용할 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구명정의 안전핀이 녹이 슨데다 단단히 고착돼 있어 뽑을 수 없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박상현 기자입니다.<리포트>침몰 중인 세월호.갑판 좌우에 44개의 구명정이 보입니다.위기시 가장 먼저 바다로 던져야 하지만 그대로 남아 있는 겁니다.왜 그럴까?선원들은 구명정은 쉽게 풀 수 있지만 배가 너무 기울어 접근할 수 없었다고 주장합니다.<인터뷰> 오영석(세월호 조타수) : "(선원)한 사람이라도 접근했다면 40개 푸는 건 2,3분도 안 걸려요.."사실이 아닙니다.선원들은 처음부터 조타실에 머물러 있었고, 구명정을 주목한 사람은 해경 구조대원입니다.갑판에 오른 구조대원은 오른쪽 끝과 두번째 구명정을 펴 보려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안전핀이 빠지지 않은 겁니다. <인터뷰> 이형래(경사) : "세월호 구명정 투하 해경 "가자마자 제일 가까운 거 시도를 했어요 근데 그게 잘 안 뽑히니까.."결국 가장 왼쪽 구명정 한 쌍만 발로 차서 바다로 투하했고 그나마 두 개중 한 개만 펴졌습니다.
"안전핀이 녹이 슨데다 뭔가로 단단히 눌러붙어 있어 뽑을 수 없었다"고 증언합니다. <인터뷰> 이형래(경사) : "세월호 구명정 투하 해경 "핀을 뽑아야 하는데 처음에 시도했던 데가 핀이 고착이 돼서 잘 안 뽑히더라고요. 손가락 악력만으로는 무리가 있었습니다."만약 선원들이, 탈출에 앞서 구명정을 펼치려 했어도 역시 힘들었을 것이란 얘기입니다.수심 3미터 아래에서는 자동으로 떠오르도록 설계돼 있지만 세월호의 구명정은 지금까지 4개만 발견됐고 나머지는 여전히 물속에 잠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