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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의 추억
게시물ID : mers_7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祐와盈
추천 : 1
조회수 : 2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6/08 18:02:26
월요일부터 슬금슬금 몸이 아프더니

화요일엔 출근하다가 지하철에서 회사에 못나간다 전화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오는길에 자주 가는 병원에 들렸는데 

웬일인지 원장은 없고 알바(땡빵) 의사가 진료를 하더군요.

몸살이라고 주사맞고 약 처방받아서 집으로 와 몸을 뉘웠는데

눈을 뜨니 저녁 10시..

일어니 요기하고 약먹고 다시 눈감았다 눈뜨니 다음날 12시..

다시 요기하고 눈감았다 눈뜨니 그날 저녁 8시.. 

다시 요기하고 눈감았다 눈뜨니 다음날 아침...

일어날때마다 얼마나 땀을 흘렸는지 요와 이불을 계속 갈았습니다.

자면서 드는 생각이 제 아이들과 와이프였습니다.

이렇게 내가 죽으면 어쩌나 싶어서요.

일어나서 좀 움직일만 해서

다시 병원엘 갔습니다.

원래 원장이 진찰을 보고 있네요.

몸살이 잘 낫지 않는다고 하니 몸살이 아니라 독감이라고... 독감이라고... 독감이라고.. ㅅㅂ.. 독감...


그렇습니다.

몸살인줄알고 엉뚱한 주사맞고 약먹어가면서 삼일동안 몸으로 독감을 이겨낸것입니다... 인간승리 ㅡㅡV

다시 제대로 주사맞고 집에가 잠자면서 약먹으니 저녁에 정신이 좀 돌아오더군요...


아직도 그 땜빵의사 씹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죽다 살아낫지않습니까??



요즘 메르스가 독감같으니 별거 아니라고 하는 양반들.. 어디 독감 한번 제대로 걸려보길 바라는 진정어린 마음뿐입니다.

니미.. 어디 한번 나이든 니들이 그 독감을 잘 이겨내는지 한번 지겨볼랜다.. 이런 심정으로요...



뭐.. 그렇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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