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녹차 아이스크림 + 메로나 제작기에 달린 댓글.
이 글을 보니 갑자기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땡겨서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우선 요거트부터 만들기 시작합니다. 요거트 메이커를 뭘 살까 고민 많이 했는데 맛이나 유산균 숫자 면에서 넘사벽이라는 소리를 듣고 이지요를 구입했습니다.
뭐... 가루값이 만만치않기는 한데... 그만한 값어치는 합니다요.
물통에 물 절반 채우고, 요거트 가루 넣고 마구 흔들어 준 다음, 다시 물 마저 채우고, 또 다시 흔들고...
보온통에 뜨거운 물 붓고 물통 넣고 뚜겅 닫고 기다리면 끝.
아이스크림을 만들거니까 보통 요거트 만들때보다 시간을 좀 더 오래 잡아서 시큼한 맛이 강해지도록 합니다.
근데 만들어놓고는 오며가며 퍼묵퍼묵하다보니 어느새 바닥을 보입니다. -_-;;
다 먹기 전에 언능 아이스크림 만들기 시작.
재료는 요거트와 아이스크림 기본 재료(우유,생크림,설탕) 셋팅입니다.
요거트2, 우유1, 크림1, 설탕1의 비율로 섞어줍니다. 벨벳느낌이 나는 아이스크림 베이스가 완성됩니다.
맛을 보고 입맛보다 살짝 더 달달하다 싶을 정도가 딱 좋습니다.
재료를 아이스크림 메이커에 넣고 돌려줍니다.
쓸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건 진짜 나중에 한국 돌아갈때 꼭 가져갈 물건임당.
20분정도 휙휙 돌려주고 플라스틱 주걱으로 박박 긁어서 통에 담은 다음 냉동실에 넣고 마저 얼리면 완성.
완성샷. 시큼한 맛과 달달한 맛과 크리미한 맛이 섞이면서 크림치즈케잌 먹는 느낌이 납니다.
넘 맛있어서 다음날 다시보니 벌써 다 먹고 없네요. ㅠ_ㅠ
다음엔 요거트 좀 많이 남겨서 더 많이 만들어 먹을거라고 다짐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