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출처:http://jamba7.egloos.com/5811741
원 출처:http://www.pixiv.net/member_illust.php?mode=medium&illust_id=39509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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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먼저 보신 분들이 아마 많을 것 같지만...
정말, 이런 식으로 호무라를 그린 만화도 좋지 않나요?
마도카를 행복하게 한다는 건 겉치레고, 반역을 일으킨 본심은 '모두의' 마도카를 한번쯤 독차지하고 싶어서.
하지만 마도카의 고백을 듣고 그녀가 자신과 함께하지 못한다는 걸 깨달아,
'마도카와 함께하는 자신'이라는 소망과 자신의 초심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잔혹한 현실 속에서 그 소망이 뒤틀린 추악한 마음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이 해석이 실제의 호무라의 내면 해석과 연결되는지는 잠시 접어두고...
이 만화에서 그려진 호무라의 '욕망'은, 이기적이라 해도 참 '인간적이죠'.
마도카만을 바라보고 영겁의 미로를 헤메왔고,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마도카만에게 온 마음을 바치며 싸워왔으니,
호무네이터란 말같이 기계같은 초인이 아닌 이상, 그녀가 그런 욕망을 품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호무라의 반역을 '마도카의 행복만을 위해'같은 이타적인 관점을 기준으로 하는 해석을 많이 봐왔었는데,
이런 관점으로 호무라의 반역을 해석한 작품을 보면 정말로 감칠맛나고 좋아요!!
여담으로, 이 만화를 그리신 작가분이 신편이 나오기 전부터 좋은 만화들을 그리며 쭈욱 마도호무를 밀어오신 분인데,
그런 내공이 있으신 분이기에 원작 그대로같이 탄탄한 호무라의 내면을, 그리고 이 만화를 그려낼 수 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