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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이민 간 이유를 알겠습니다...
게시물ID : sewol_15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verSummer
추천 : 10
조회수 : 863회
댓글수 : 27개
등록시간 : 2014/04/24 03:44:28
세월호 침몰 후 

더더욱 

실망감과 

분노, 치욕이 올라옵니다. 


씨랜드 화재 참사 아십니까? 

유치원생 애기들 이었습니다. 

방에 문을 잠그고 애들 재우다가 
불나니까 어른들만 먼저 도망 나왔는데 
애들은 구하지 못하고 ....(방 1개는 지붕이 무너져 내려 못구했다는.)
그 속에서 애들이 창가에서 벽을 긁고 문을 긁다가 울부짖다가...
다 타죽었습니다. 
다 탄 후에 창가쪽에서 애기들의 뼈들과 시신이 발견 많이 됐었죠. 

이 일로 국가대표였던 한 하키선수 김모 선수는 

우승 공로 훈장을 반납하고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습니다. 

왜 갔는지....
이제 이해가 갑니다. 
백번 천번 이민 가고 싶었던 
마음 이제 이해 갑니다. 

그 분이 만약 애를 또 낳아서 
만약 학교 수학여행에서
배를 탔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 합니다. 

그때가 99년 입니다. 


사고가 벌어지면서 건물이 부실한 가건물이었다는 것 부터 해서 
지붕이 무너져 내린 원인을 찾고, 
인솔교사와 담당 직원을 또 수사하고....
비리와 탈세, 기타등등 혐의를 찾았죠...

지금 유치원생 자녀로 둔 부모님들....
애들 어디 보내는게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불과 몇달전, 경주에서 뭔가 무너져 내린거 혹시 기억 하시나요? 
대학생들 깔리고, 구급차 들어가는데 차 막혀있고, 등등...
기억은 나십니까?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한거 ...... 옛날 일 같으시죠? 

가건물에 사람 깔리거나 불나서 죽는 뉴스.....
다시 또 안날것 같나요? 
이제 불나거나 건물 붕괴 되면 
사람 바로 구조 될 수 있을것 같나요? 

가끔 이런 상상 하면 
한국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무섭습니다. 




왠지 지금 사태와 비슷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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