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까지 세월호 얘기로 아버지랑 대화하다 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현재 일산의 모 버스운수업체에서 정비 일 하고 계시고, 반오십년을 엔진 정비만 하신 분이예요.

얘기하던 중에 세월호 물탱크(그...이름을 까먹었습니다. 무슨 물 저장해서 균형 잡아주는거 있잖아요..)하고 스테빌라이저가 망가진 채로 일년을 넘게 운항했다더라 하는 얘기를 꺼냈더니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구요.



뭘 그정도가지고 그러냐, 스테빌라이저 그건 아무 필요 없다.

현재 우리나라 버스의 80%가 스테빌라이저 고장난 채로 운행한다.
그런데도 여태까지 아무 문제도 없더라.

그것 말고도 고장난곳 많은데 그대로 운행하는 버스들 굉장히 많다.
도로교통공단에서 온 사람들은 그냥 뭐가 몇년 썼고 뭐가 부족하고 이런것만 검진해준다.
그럼 차주는 이걸(진단서를) 들고 정비소에 가야 하는데 안간다.

그냥 탄다. 그래도 별 사고 안 난다.
어차피 공단에서 나온 사람들은 정비에 대해서는 아는 것도 없다.

그럼 차주는 그냥 넘어간다.


아 뭔가 대화 그대로 쓰다보니 얘기가 좀 딴데로 샜는데...
이거 위험한거 아닌가요? 스테빌라이저는 고장나도 되는건가요?
아니면 버스 스테빌라이저와 배의 스테빌라이저는 많이 다른건가요?
아니 이건 뭔가 스테빌라이저만 문제가 아닌 것 같긴 한데....


제가 이쪽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어서 이러면 안 된다고 이 상황이 이상한거라고 뭐라 반박도 제대로 못 하고 왔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어차피 다들 멀쩡히(??) 타고 다니니 상관 없다는 입장이세요.

이거 차게에 올려야하나 세월호게에 올려야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버스에 관한 거니까 차게에 올립니다.

혹시 아는분 안 계신가요? 진짜 버스는 대부분이 스테빌라이저 고장난 채로 운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