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결국 홍가혜와 정예선의 말이 맞았다.
게시물ID : sewol_153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풉풀
추천 : 11
조회수 : 141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4/24 05:04:05


그들이 맞았다.
허언증에 걸린 미친여자의 말이 맞고 아비 잘만난 졸부의 말이 맞았다.

정부의 지원이 없어 구조에 차질을 빚는다는 말에 그런 정부가 어딨냐며 비웃던 말이
철없고 돈많은 재수생이 내뱉은 미개한 국민이라고 싸잡아 욕한 그 말이 결국 맞았다.
정부는 구조가 아닌 책임을 회피하기에 급급했고 미개한 국민은 박근혜정부를 탄생시켰다.

세상이 미쳐서 헛소리가 헛소리가 아니게 만들었구나

tv에선 연신 눈물훔치게 만드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박근혜의 지지율은 견고하다.
대다수의 답변자인 50대 이상인 분들은 이와중에도 정부가 잘한다고 믿나보다.
가벼운 분노로 쉬이 슬픔을 털어내려해도 떨어지지 않고 달라붙어있다.

어찌해야하나.. 어떻게 해야 할까..
나라도 살고 싶어서 못본척하고 나서지는 못하겠다. 
비겁하게 사람들 틈바구니에 숨어 독을 품은 욕지거리를 내뱉는 걸로 변명한다.

언론은 입다물고 정치인은 숨어버리고 정권은 단단한 방패 뒤에 있다.
뭐라도 해야하는데 할 수가 없다. 슬퍼할 방법조차 모르겠다.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자책하고 조롱하고 책망하고 후회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이따위 시대의 어른이라 부끄럽고 살아있어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