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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룩업 후기(스포 있음)
게시물ID : movie_78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경제공부중
추천 : 3
조회수 : 84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22/01/19 08:35:40
캐스팅이 화려한건 둘째치고 이 영화는 상당히 잘 만들었다. 그리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다. 

현 시대를 매우 잘 반영하여 비판하고 있는 영화다. 
영화속 내용이 비현실적으로 보이는가? 
아쉽게도 모두 현실이다. 
그래서 더 와닿는다. 

위기를 경고하는 학자들을 무시하는 우리의 모습. 
더 비현실적인 이상을 얘기하는 것에 휩쓸리는 모습. 
정치에 매몰되어 상식과 이성을 상실하는 모습. 
SNS에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상대를 쉽게 조롱하는 모습.
가쉽거리만 찾고 시청률만 올리려는 방송. 
지지율만 생각하고 대중이나 사회의 현실엔 관심도 없는 정치권. 

이 모든게 조합되어 결국 막바지에 '돈룩업'이라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며 국민을 선동하는데 이것에 선동당한 사람들은 결국 종말이 다가오고 나서야 자신들이 선동당했음을 깨닫는다. 

이 영화를 보며, 과연 우리는 저런 문제에 직면했을때 하나가 되어 대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당장 직면한 기후위기조차 상당한 사람들이 위기의식을 가지지 않고 있고, 정치권들도 똑같다. 
덕분에 몇십년전부터 예고된 지구 온난화의 대비는 현재 거의 없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다. 
여기저기서 이상징후가 발생해도 각 나라들은 심각성을 가지지 않고 반응중이다. 

그냥 혜성을 기후위기에 대입하면 영화속 현실과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 하나도 다른게 없다. 트럼프는 실제로 기후위기는 구라라며 선동하고 그에 따르는 사람들이 엄청 많지 않았던가?? 

난 이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그저 미치광이들의 얘기'정도로 가볍게 보고 지나가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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