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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우리들은 폭탄 돌리기 게임 속 예비 피해자들입니다.
게시물ID : sewol_157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afafa
추천 : 2
조회수 : 27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4/24 13:48:31
게임 주최자와 사회자를 제외 한 참가자들은 폭탄을 서로서로 돌리며 언제 그 폭탄이 자기 번에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과 스릴을 가지고 게임을 하죠. 터진 사람은 가벼운 벌칙으로 끝나고, 여차하면 이딴 게임 안해하고 폭탄을 사회자에게 던져버리고 자리를 뜨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삼풍백화점, 대구지하철참사, 천안함침몰에 이어 세월호침몰 같은 대형 폭탄은 게임과 다릅니다. 죽느냐 사느냐가 달려 있습니다.
잘못한 것도 없이 죽는 것도 억울한데, 게임 관리자인 시스템(정부)과 사회자(언론)은 나 몰라라하고, 참가자 일부 역시 나몰라라 하거나 오히려 재밌어하는 싸이코패스적 모습까지 들어내는 걸 눈뜨고 겪어야 합니다.
 
여전히 거짓말과 선동을 숨쉬듯 하면서 뻔뻔하게 구는 적반하장의 정부와
그 정부의 개가 되어 입 처 닫고 있다가 여전히 포인트를 못 잡고 덜 중요한 것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덮으려고 하는 언론과 자기 일이 아니라고 아무 생각 없이 떠들어대고 공감하지 못하는 싸이코패스 인간들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참..씨발 엿 같은 이런 상황에 처해지는 것은 한 순간이고
대한민국은 언제 어디에서 나와 내 가족이 저 상황에 처해질지 알 수 없는 꼴입니다.
 
그저 오늘 내가 운이 좋아 나를 피해간 것이지..
내일의 나 또는 내 가족과 친구들의 손에 저 대형폭탄이 떨어지고 정부와 사회로 부터 패대기쳐져서 억울한 개죽음 당할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만큼 이 사회가 모래 위 성이고
더이상 안전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내내 이러한 리스크를 껴안고 스트레스를 겪으며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나와 이웃의 인간 존엄성을 지키는 것 보다,
도덕도 정의도 인간으로써 최소한의 예의와 기본도 저버리고서,
오늘 나 하나 등 따시고 배 부르기 위해
불법과 부도덕과 무책임에 대해 눈감고 묵과했기 때문입니다.
범죄자임을 뻔히 알면서도 대통령으로 세워 올린 결과고
독재 살인자 아비를 그대로 빼닮은 무능하기까지 한 자를 대통령으로 세워 올린 결과입니다.
 
오늘 어제의 결과가 아닙니다.
이미 수십년 동안 인간 이하의 자들이 국가를 운영하도록 묵과했고,
열심히 살아가던 소시민들이 권력에 짓밟힐 때 국가가 국민을 보호하기는 커녕 같이 패대기치고 농락하며 두 번 죽이는 것을 수백번 겪으면서도 묵과하고 오히려 당하는 자들을 손가락질 해왔고,
잘못을 외치고 인간으로써 기본적인 상식과 정의와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어린 놈의 새끼가 뭘 아냐며 책상 앞에서 공부나 하라하고 앞뒤 안가리고 종북좌빨 노래를 불러댄..
그 결과입니다.
 
 
모두가 함께 변화하지 않으면 이과 같은 아픔과 좌절을 또 다시 맛봐야 하고
세월호 침몰 피해자들의 죽음은 정말 어떠한 명분도 의미도 없는 개죽음으로써
그저 세월 속에 잊혀지는 이벤트가 되버리고 말겁니다.
 
이것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이어진다면 세월호와 같은 참사는 또 다시 되풀이 될 겁니다.
참사의 주인공은 나와 내 가족,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이것을 알고 변해야 합니다.
폭탄이 돌고 있고 그 폭탄은 언제 나와 내 사랑하는 가족 손에 떨어져서 터질지 모른다는 것을.
폭탄이 터졌을 때 국가는 적어도 전/현 정권들과 같은 정부는 그 폭탄 속에서 국민들을 보호하고 구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언제터질지 모를 폭탄들이 돌려지는 것은 썩어빠진 정부와 사회를 묵과했기 때문임을.
 
 
오늘이 내일도 존재하고 영원 할 것처럼
내 일이 아니면 상관없다고
오늘 등 따시고 배부르면 상관없다고
그렇게 그냥 살면 안됩니다.
오늘도 여전히 폭탄들은 여기저기서 건네지고 있습니다.
노동계에서, 군대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라는 초대형 폭탄까지..
그냥 그렇게 살다가
내일 따시게 등 누일 일이 없어지게 될때는 후회도 소용 없습니다. 
 
이번 기회로 의식이 깨어있고 자신과 이웃의 인간존엄성을 지키고자 정의와 도덕을 중요시여기고 책임감이 있는 시민들이 더 많아지고 많은 이들이 깨닫고 변하기를 바랍니다. 최소한 그렇게라도 되어야 세월호 피해자들의 죽음이 조금은 덜 헛되지 않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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