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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혜에게 정치적 압박은 별 의미가 없을 겁니다.
게시물ID : sisa_7880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unzehn
추천 : 2
조회수 : 2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14 20:28:46
이건 ㄹ혜가 '왜' 대통령자리에 앉아있는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사실 이 양반은 '국민의 의지를 대행하는 의사결정권자'라는 대통령의 본질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애초에 그 의사결정을 지난 4년간 지 친한 동네 아줌마한테 맡겨놓고 찾을 생각도 하지 않은 인물이죠.

ㄹ혜가 청와대에 앉아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곳이 자신이 있을 자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건 어떤 이해득실과 같은 현대적인 관점이 아닌 지극히 중세적인 관점으로 봐야합니다.

'나는 선왕 박정희의 장녀 박근혜로서 대한민국 권좌의 정통성있는 유일한 계승자이다'.

이게 아마 이 양반이 지금껏 미동도 않고 버티고 있는 이유일 것입니다.


때문에 ㄹ혜가 자진사퇴하는 일은 아마 영원히 없을겁니다.

설령 그것이 자신이 속한 정당, 아니 자기 자신에게 개인적인 이익이 된다 해도 마찬가지.

대통령 자리가 자신의 타고난 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기 발로 내려올 턱이 없죠.

사과는 할 수 있습니다. '신하'들에게 권력을 양보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냥 국정에서 손 떼고 혼자서 해외여행 다니는것도 괜찮습니다.

ㄹ혜에게 중요한건 '대통령'이라는 글자 석 자이지 그에 따르는 힘과 책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허나 지금 국민은 이를 용납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는 12일 시점에서 이미 확정됐죠.

중립내각을 세우든, 2선으로 후퇴하든 그런건 정치인들의 문제지 국민이 알 바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박근혜'라는 인물이 청와대에 앉아있는 꼴을 더는 보지 못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점에 있어서는 ㄹ혜 본인과 국민이 바라보는 곳이 같습니다.

'상징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라는 직함.

이를 ㄹ혜는 절대로 사수하려는 것이고 국민은 절대로 빼앗으려는, 아니 되찾으려는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 정치권이 어떤 협상을 제시하든 ㄹ혜는 물러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ㄹ혜가 물러나지 않는 한 국민은 만족하지 않습니다.

결국 정국은 탄핵 국면으로 흘러갈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국민의 요구보다 정치적 이해타산을 우선시해서는 필패임을 이미 미국이 보여줬습니다.

여기서 정치적인 '협상'을 시도한다면 야당의 미래는 어둡습니다.
 

반대로 야당이 국민의 요구에 따라 ㄹ혜를 '직접' 끌어내리려는 시도를 보여준다면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국민이 야당의 책임을 묻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황총리가 엄청난 정치적 수완을 발휘해 주도권을 가져갈수도 있습니다.

허나 내년에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들은 야당이 자신들의 의지를 대변했음을 기억하겠죠.

그건 지금 당장의 정치적 이득이나 정국에 대한 주도권보다 훨씬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더민주 수뇌부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사안에 임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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