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정치는 누가 이득을 보느냐를 보면 대부분 정답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영수회담건은 국민이 이득을 보는 게 거의 없습니다. 이득은 청와대와 추미애씨만 보죠. 청와대는 숨통이 트이고, 추미애씨는 단독 대담으로 주가가 오르니까요. 그렇다면 이걸 제안하고 받아들인 건 둘을 위해서입니다.
정치인을 믿는 건 해서는 안될 짓입니다. 우리는 정치인의 행동을 믿고, 잘할 때는 칭찬하고, 못하면 욕을 해야죠. 한 번 못했다고 영원히 욕해서도 안되고, 한 번 잘했다고 무작정 빨아서도 안됩니다. 안철수도 잘하면 칭찬해주는 것이고, 세종대왕도 못하면 까야 합니다. 그게 민주주의의 장점이니까요. 그런데 몇몇 분들은 그 장점을 잊으신 듯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인물을 보고 뽑는 건 후진정치입니다. 정보가 부족한 민주주의에서 하는 짓이고, 삼김시대 때나 필요한 행위입니다. 우리 스스로 발전해야 정치도 발전합니다. 제발 좀 사람을 보고 무작정 지지하지 말고, 행동을 보고 지지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