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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좀 부끄러운 날이네요.
게시물ID : sisa_7881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unzehn
추천 : 15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11/14 21:10:01
영수회담에 대한 유저들의 '안목'을 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시점에서 사안을 판단하고 이는 결코 나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본 것들을 취합했을 때 소위 말하는 '빅픽쳐'가 나오는 것이구요.

민주주의의 순기능이라 할 수 있죠.


허나 이 순기능이 발휘되기 위해서는 조건이 하나 필요합니다.

'상호존중'.

오늘은 무엇보다도 이 상호존중의 부족이 크게 돋보였던 하루였습니다.

의견의 차이를 '수준'의 차이로 몰아가고

자신과 다른 관점을 지닌 사람을 불순한 외부분자 내지는 '사쿠라'로 폄훼하고

(이 '사쿠라' 이거 상당히 몹쓸 유행어라고 봅니다)

심지어 타인의 방문횟수와 아이디의 특성까지 '분석'해가며 남을 깎아내리기 바빴습니다.


이게 소수의 일탈이었다면 참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이 순간까지 베오베에 박혀있습니다.

불관용과 무존중이 커뮤니티의 지지를 받았다는 뜻이죠.

또 다른 '콘크리트'로 전락하는 결과를 낳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늘의 이 부끄러움은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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