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정국 해법을 둘러싼 내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친박 주류와 비주류, 그리고 원내 지도부가 따로따로 회의를 여는 한 지붕 세 가족의 광경도 연출됐습니다.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주류 친박계 지도부, 비주류 측의 당 해체론에 지금은 단합할 때라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당의 단합을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중립내각 구성과 무관하게 늦어도 다음 달 22일까지는 물러나겠다며 사퇴 시점도 당겼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각 의원회관에 모인 비주류 측은 모레(16일) 비상시국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했습니다.
사실상 별도 지도부를 꾸리는 겁니다.
국회에서는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따로 열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의 성난 함성에 담긴 요구를 받아서 이제는 국회가 책임을 안고 수습해 나가야 합니다.]
분당은 이제 가능성이 아닌,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단계라는 얘기가 주류와 비주류 모두에게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5&aid=00004757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