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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366462 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니뽕 ★
추천 : 6
조회수 : 51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9/09/17 19:15:13
안녕하셔요 오유에 오늘 첨 글을 올리는 좀 된 노처녀랍니다.. 밑으로 여동생이랑 남동생이 있죠... 작년에 여동생이 언니를 두고 먼저 시집을갓어요... 그동생이 사연을 말하자면 길지만..하여간 빚도 마니지고 사기도 마니치고..(친언니인 저한테도 사기친) 글케 3년 집에 연락도 안하고 잠수타서는.. 어케어케 연락이 다시 닿아는데 남자랑 살고있더라구요.. 그게 작년에 결혼한 신랑이랍니다.. 근데 저는 10년간 집부도난거 갚느라 여태 시집도 못가고..제가 돈이 없다보니 변변한 남자도 못만나고... 글게 30대 중반이 훌쩍넘었구..여동생은 시집을갓어요.... 그런데...... 더 화나는건 정말 너무너무 결혼을 잘했다는 겁니다...ㅜㅠ 저한테도 사기치고 친구들이나 식구들한테 모두 사기치고 잠수탄 제동생이;;; 신랑은 돈두 잘벌고 너무너무 착해서 친정한티 엄청잘하고.. 집에서 탱자탱자 놀면서 저녁에 한끼만 차리면 되고..... 그런 착한 신랑을 맨날 퇴근하면 들들볶으면서 사는걸 보는데..... 저는 화가납니다...난..왜 그렇게 못살까.... 전 이제 부터 시작한다고 돈모을려고 해도 집에 생활비 보태랴... 언제 시집갈돈이나 마련할수있을란지......한숨만 나올뿐입니다.... 여자는 뒤옹박팔자라는말...정말화가납니다.. 전 정말 열심히 사는데...어떻게 인생이 이리 뒤바뀌어 사는지...ㅜㅠ 눈물만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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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7 19:19:25 추천 0
ㅠㅠ
2009-09-17 19:28:05 추천 5
남에게 피해 안주고 착하고 열심히 열심히 산 사람이 무조건 성공하고 부자가 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고 남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약고 재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이 부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마찬가지로 착한사람이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만은 아닙니다. 남자를 알고 어떤 남자가 좋은 남자인지 어떻게 해야 그 남자가 넘어오는지 아는 여자가 좋은 배우자를 만날 가능성이 보다 높습니다. 현실은 그다지 아름답고 정의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연한 말이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제니뽕님도 좋은 배우자, 성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꼭 그리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현실이 어떻든 간에... 좋은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현실이었으면 합니다.
2009-09-17 19:36:40 추천 2
블루로즈님 글 읽으니 맘이 한결..나아지네여.. 열심히 죽어라 일해도 돈안모이는 저에비해 탱탱빚만내도 돈쓰다가..남자잘만나서 인생핀 여동생이 부러울따름이어요.... 인생참...불공평해요...ㅡㅜ
2009-09-17 19:45:14 추천 0
아.. 글 읽고 정말 가슴아팟는데, 블루로즈님 글 읽고 뭐라 반발할 수가 없어서 더 슬프네요.
2009-09-17 19:52:56 추천 0
꼭 행복하세요. 꼭 보란듯이 행복하세요. 이겨내신 힘든 시간들과 노력의 댓가로 꼭 행복해지세요.
2009-09-17 19:55:50 추천 2
벌써 30중반이...... 시간이 넘지났네요..부도난게 98년도니까 딱11년... 힘들게 살아온 11년인만큼 좋은 날이왓음하는데... 에효;;;ㅡㅜ
2009-09-17 19:59:16 추천 1
전혀 부러워하실 거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동생분 보다 글쓴이 님이 훨씬 멋져보이고, 당당해 보입니다. 그리고 결혼 이란 것은 어느 한쪽이 뛰어나서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동생 남편분이 아무리 잘해도, 동생 분이 옛날 버릇 못 버리고 있다면 언젠간 사건은 터져 결혼생활의 어려움을 느낄 일이 있을 겁니다. 자기가 밖에 뿌려놓은 똥은 항상 자신의 방에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또한 글쓴이님이 어떤 상황인지 잘 모르겠지만, 좋은 여성분은 주변에서 놔두질 않습니다. 너무 자신의 처지 때문에 좋은 인연을 놓친 일이 없나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결혼은 두 사람이 같이 잘해야 행복한 결실을 맺습니다. 글쓴이님과 어울리는 훌륭하고 좋은 남편 분 만나셔서 곧 좋은 결실 맺으실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현실이 꼭 그렇게 더럽고 정의롭지 못하진 않습니다. 스케일이 커지면 모를까... 진심은 언제나 통하기 마련이고, 이런 일은 자영업이나 회사생활과 같은 규모가 작은 사회에선 더욱 그렇습니다. 내 자신이 떳떳하고, 정말 정의롭다면, 적어도 내 주위에선 그런걸 알아주고,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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