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류의 영화는 접하기가 힘든데 다행스럽게도 근처 영화관에서 상영해 동생과 보고 왔다.
파가니니를 맡은 데이빗 가렛은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번 영화가 첫번째 연기라 한다. 그럼에도 연기가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말로 파가니니가 살아있을 적 모습 같아서 몰입되었다. 바이올린 실력도 대단해서 더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다. 나와 동생은 데이빗 가렛이 바이올리니스트라는 걸 모르고 봤기때문에 '엄청 연습했구나.' 라고 생각했다. 이 무슨.. 쑥스러운.. 아무튼, 볼 적엔 엄청 감탄해서 봤다. 귀와 눈이 오랜만에 호강했다. (그의 반쯤 풀린 눈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다만, 스토리가 별로 친절하지 않다. 파가니니에 대한 기본 상식을 알고 본다면 이해하겠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간 나와 동생은 '음. 뭐지?' 라며 추측했고 나중에 파가니니를 찾아 본 후에야 '아' 하고 이해가 갔다. 그런 장면이 2개 정도 있다. 그래서 몰입하고 보다가 갑자기 흐름이 조금 끊기기도 했다. 이 부분이 무척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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