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에 도미한 미교포입니다.
어제 저녁 변호인을 봤네요.
사실 그동안 보기 싫어 미루고 미뤘습니다.
조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보며 정작 내 자신은 어쩌지도 못하면서 화만 내는 모습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역시 눈물로 흥분으로 마지막까지 봤습니다.
그러면서 의문도 들었습니다.
천만관객은 어떻게 이 영화를 보았을까?
80년대의 사건이지만 오늘 한국의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지 않을까?
현 정부들어 말도 않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상식으로도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변호인의 내용과 같이 일어나고 있는데.
왜 국민은 잠잠할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또 흥분하고 소리를 높여도 또 이전처럼 돌아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벌써 몇번의 부정과 불의에도 변화되지 않은 현실에 스스로 길들여져 가는건 아닌지...
그래도 아닌건 아닌거 같아. 소극적인 글로나마 현 정부에 항거해 봅니다.
제발 이 나라를 국민에게 돌려 주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