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listverse.com/2014/04/17/10-of-the-craziest-construction-projects-ever-proposed/
인간은 창의적인 동물입니다.그리고 건축은 인류의 가장 창의적인 업적 중 하나입니다.
지구상의 드높은 빌딩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인류에게 불가능이란 없는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인류가 생각해냈던 그 모든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현실에 실현될 수 있었던건 아닙니다.
가끔은 시대를 너무 앞서 갔거나 대다수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 너무 멀리간 제안들도 있었습니다.
10위 파리의 로드 타워
1937년,파리에는 700미터 높이의 나선형 주차 타워가 세워질뻔 했습니다.
타워의 꼭대기는 호텔이었으며 주차장에는 최대 400대까지 차가 주차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호텔과 주차장 사이에는 레스토랑이 들어설 계획이었습니다.
다행히 모노레일 시스템이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내려가는 자동차의 속도를 줄여주어 차가 추락할 염려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차장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오로지 운전자 자신의 실력과 운(!)에만 의존해야 했습니다.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빌딩에 대한 상식과 반하는 여러 문제를 안고 있던 이 빌딩은 실제로는 지어지지 못했습니다.
9위 시미즈 메가시티 피라미드
시미즈 메가시티 피라미드는 도쿄만의 해상에 지어질 초대형 피라미드의 형태로 제안되었습니다.
이 빌딩은 너무나 거대하여 100만의 사람이 거주할수 있었고 내부에 100층 높이의 마천루도 거뜬히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만약 완공되었다면 이 건축물은 기자 피라미드의 14배 높이를 가진 인류 최대의 건축물이 될뻔했지만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재료도 이 건축물의 내부 장력을 감당할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건축물도 지을수 있을만큼 튼튼한 탄소나노튜브 기술을
인류가 마스터할때까지는 오로지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건축물이라 하겠습니다.
8위 부르즈 할리파 패브릭 랩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부르즈 할리파를 섬유로 감싸보자는 안입니다.
이런 거창한 계획이라면 뭔가 실용적인 목적이 있을것 같지만
사실은 아무 목적 없는 겉멋용의 아트 프로젝트일 뿐입니다.(..그럼 리스트에 왜 넣었니..)
7위 수직 농장
수직농장은 도시의 마천루 건물 내부에 작물을 기르고자 하는 계획입니다.
이것은 고대 바빌론의 정원을 연상케 할만큼 예술적인 아트 프로젝트로 들리기도 하지만
사실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인류가 갖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할수도 있는 계획안입니다.
2050년에는 전세계인의 80퍼센트가 도시에서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도시 농장 프로젝트는 식량부족과 경작지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수도 있습니다.
건물의 실내에 작물을 경작하므로 기후도 조절 가능하고 일년 내내 경작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6위 부아쟁 계획
앞서 소개한 로드 타워만이 파리에 지어질 예정이었던 극단적인 건축안이었던건 아닙니다.
이 도시는 오늘날엔 가장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나
1920년대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에게는 전혀 다른 비전이 있었습니다.
그의 건축안에 따르면 역사도시 파리는 재개발되어 18개의 60층 높이 유리 빌딩이 중심가에 자리잡을 예정이었습니다.
이 빌딩들은 지하를 관통하는 지하철들로 서로 연결되며 빌딩 주변에는
중심가의 상업지구를 보조하는 정원 도시들이 들어설 계획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예술도시 파리에 익숙한 우리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말입니다.
5위 더 월드
더 월드는 두바이 해안가에 전세계의 대륙을 본뜬 인공섬을 조성하고자 하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세계경제의 침체로 인해 오늘날엔 이들 인공섬 중 단 하나에만 사람이 거주하고 있습니다.(그린랜드 부분입니다.)
프로젝트가 완성되지 않고 주저앉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가 없다면 이들 섬은 모두 파도에 씻겨나갈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심지어 섬의 70퍼센트가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구매자들에게 판매가 완료된 상태인데도 말입니다.
4위 프로젝트 채리엇
프로젝트 채리엇은 핵폭탄을 사용한 알래스카의 항구 건설 계획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핵폭탄을 투하한지도 얼마 지나지 않아 미 정부는
핵폭탄도 평화적이고 생산적인 목적으로 쓰일수 있다는것을 입증하고 싶어했습니다.
결국 수소폭탄의 아버지 에드워드 텔러가 아이디어를 내어
파나마운하를 넓히고 알래스카에 항구를 파는데 핵폭탄을 사용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런데 계획지로 잡힌 알래스카의 현장으로부터 50km 거리에는 포인트 호프라는 이름의 마을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당시는 60년대였기 때문에 방사능의 유독성에 대해서도 잘 알려져 있었지만
미 정부는 이들 주민들에게 건강에 아무런 지장도 없을 것이란 거짓 회유까지 했었습니다.
다행히도 이 계획은 포인트호프 거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중지되게 되었습니다.
3위 Sutyagin House
모든 괴상한 건축 계획들이 거대한 사이즈를 가진건 아닙니다.이번 예처럼요.
1992년 러시아에 살던 니콜라이 수튜아긴은 자신의 집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그리하여 증축이 시작되었습니다.
44m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재 건축물이 완성될 때까지 말입니다.
그러나 시의회에서는 화재위험을 우려하여 증축된 부분을 철거하기를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맞서며 수튜아긴은 원래의 집 천장 부분에 금속 슬랩을 올리고
그 위의 부분은 장식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꼼수를 부리며 대응했으나 결국 시에 의해 강제로 철거되고 맙니다.
지금은 원래의 집만 남아 과거와 같은 괴상한 모습은 사진으로만 감상할수 있습니다.
2위 맨하탄 돔
1960년대는 사이언스 픽션에 열광하던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픽션 속에서 돔으로 둘러싸인 미래 도시는 약방의 감초와 같이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유행 탓인지 벅민스터 풀러란 건축가도 뉴욕을 돔으로 둘러싸는 건축안을 제안했었습니다.
이 돔은 맨하탄 섬의 대부분을 감싸며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며
돔 내부의 어떤 건물도 겨울의 난방이나 여름의 냉방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돔 내부에서는 언제나 일정한 온도가 유지될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이 계획을 진심으로 환영한적은 없었습니다.
일단 건축비용부터가 어마어마했으며 이런 돔이 실제로 지어질수 있을것이라고 믿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1위 프리덤 쉽
프리덤 쉽은 90년대에 제안된 바다위의 부양 도시와 같은 거대한 여객선의 컨셉입니다.
그 거대한 크기 덕에 배 안에는 자체적인 상권과 학교 직장처럼 지상에 지어진 여타 도시들과 같은 모든것이 존재할수 있었습니다.
1371미터 길이에 25층 높이의 배는 2년에 한번 지구를 돌면서 지구상의 모든 중요한 항구에 들를수 있었고
그 크기 때문에 항구에 직접 접안하는것은 불가능하나 배 정상의 에어포트를 통해 거주민들은 항구와 왕래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 배는 만들어지지 못했을까요?
우선 배 위에 거주할 5만의 잠재적 고객에게 이 배가 과거 타이타닉과 같은 운명을 갖지 않으리란 확신을 주기 어려웠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테러리즘과 분쟁의 시대에는 이 배 자체가 무장단체들의 중요 타겟이 될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거기다 다른 문제들이 잘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90~100억 달러라는 배의 막대한 건조 자금을 마련하는건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