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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인터뷰한 베트남 김재천 영사 이야기
게시물ID : sisa_7886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월호900일
추천 : 6
조회수 : 12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15 10:48:53
  "발로 뛰는 숨은 일꾼" 김재천 영사

호치민 총영사관 영사

1995년부터 12년간 청춘 바쳐 일했던 
베트남의 호치민 한국학교 설립 공헌자

<약력> 1966년 생, 1991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졸업, 1993년 외교부 입부, 1995년 주호치민 총영사관 부영사, 2001년 영사과, 동남아과 근무, 2004년 주베트남 대사관 2등 서기관, 2010년 지난 8월 주호찌민총영사관의 교민담당 영사로 부임해 근무중입니다.

"내가 잘 할 수 있고, 내가 필요한 곳이 어디인지 항상 생각한다. 호찌민은 스물아홉부터 서른다섯까지 청춘을 바쳐 일한 곳이다. 매일 밤 12시까지 일하면서도 힘든 줄 모르고 보람찼다. 당시 호찌민시 한국학교(현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를 설립하면서 교민들과 밤낮으로 애썼던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 하노이에서도 하노이한국학교를 세우는 일을 했다. 그렇게 교민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베트남에 다시 오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리움’이라고 해야 하나. 젊은 시절 열정을 바친 곳이고, 호찌민시한국학교 초대 교사로 왔던 아내를 만나 결혼하게 된 인연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호찌민시 한국국제학교는 매우 특별한 학교다. 설립초기에 별도의 재단이사회가 없이 교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된 학교, 영사관 산하의 학교는 호찌민시한국국제학교가 해외한국학교중에서 유일하다. 7,8천명이던 교민과 기업들이 십시일반 모금해 40만 달러를 모았고, 40만 달러를 한국정부에서 지원해 건축할 수 있었다. 베트남 정부 측에서 ‘영사관 이름으로만 허가를 내준다’고 해서 영사관 산하기관이 되었다. 그러므로 한국학교의 주인은 말 그대로 ‘교민’이다. 교민들이 돈을 내고, 교민들이 힘을 모아 만든 학교이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한국학교가 더욱 교민들에게 열린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학교 이사들은 여타 해외 한국학교와 달리 등기 이사가 아니고 자원봉사 명예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회는 한인사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운영해나갈 수밖에 없다. 모든 선택의 기준을 교민과 학생들에게 어느 것이 더 유익한가에 두어야 한다고 본다. 총영사관은 베트남 정부로부터 한국학교 허가를 받았고 한국과학기술부로부터 위임받은 한국학교에 대한 관리감독의 책무가 있다.


호치민한국국제학교가 이제 제2의 도약을 해야 하는 시기다. 향후 더 큰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올바른 비전 제시와 학교와 학부모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투명하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인사회가 2000년대에 비해 10배 이상 커졌다. 또 숫자로 볼 때도 3, 40대로 한인사회의 주역이 바뀌는 추세다. 하지만 아직도 한인회에는 30, 40대의 한인들의 적극적 참여가 저조하다. 한인회를 최초로 만드신 원로분들의 업적과 노고, 희생은 매우 고귀하고 높이 살만한 것이다. 그러나 이제 한인단체에 3, 40대의 힘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때라고 본다. 호찌민 한인사회도 이제 관보다 민의 역할이 커지는 시대다. 그 관이 역할을 잘하려면 교민 속으로 들어가 그들이 원하는 바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교민들 역시 한인회 선거나 기타 활동 등에 적극 참여해야 단체의 힘이 커지고, 단체의 힘이 커져야 교민들의 위상도 높아진다.

재외국민선거 이외에 중점을 두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김재천 영사는 과거 호치민한국국제학교의 설립 과정에서도 큰 활약을 했을 뿐 아니라 현재 교육영사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향후 추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잘못됐다고 느끼면 당사자가 듣기 싫더라도 직언(直言)을 하는 편이다.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심사숙고해 판단한 자신의 생각을 확신하고, 그 확신을 바탕으로 용기 내어 행동하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베트남에 다시 와서 일하며 교민사회를 위해 일 참 잘했다는 평을 듣는 게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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