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옷이 비싸서 사 입지 못하는 상황이라 깨끗이 빨아둔 작업복 잠바와 바지를 입고 돌아다녔는데 그게 남한테 폐를 끼치는 건가요?

누가 겨울 옷 따뜻한 줄 모르나요? 저도 맘 같아선 사입고 싶지만 상황이 안 좋아 사입지 못하는 걸 왜 보는 사람들이 창피해하고 눈 돌리는 겁니까?

저희 같은 사람들이 있기에 여러분의 편의 시설 같은 곳이 만들어지지 왜 자꾸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 분들을 부끄러워 하십니까.

우리 나라는 너무 과도하게 남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누가 무슨 옷을 입던 그게 무슨 대수냐고 옷 한 벌 사주지도 않을 거면서 왈가왈부 하지 맙시다.